먹고 마시고 54

[을지로입구] 라무진 - 양갈비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허리 디스크 시술 이후 고기가 땡겨 고기를 많이 먹는데, 이날은 색다른 양갈비가 땡겨 라무진 을지로입구점에 다녀왔어요. 약간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이 없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환절기에 추운 날이었는데, 사장님이 온풍기를 잠시 틀어주셨어요. ㅎㅎ 숯불이 나오니 따뜻해져요. 숯이 참 좋아보이네요. 양고기는 양갈비죠. ㅎㅎ 그런데 이제 보니 100g당 가격은 징기스칸 양고기가 더 비싸네요.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양갈비 고기가 생각보다 두툽 하네요. 야채를 올리고 나서 고기도 굽기 시작해요. 고기는 구워주세요. 모든 고기가 그렇지만 양갈비는 특히 굽는 기술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같아요. 그래서 구워주는 곳이 좋아요. ㅎㅎ 다 구워졌어요. 고소한 양고기 특유의 향이 좋아요. 이 날은 시술 후 2달여 만에 ..

먹고 마시고 2021.04.19

[분당 판교] 양재정육식당 - 판교 한우 맛집

요즘 들어 몸이 허한 지 고기가 많이 땡겨요.선배가 고기를 사준다 해서 점심부터 고기를 구웠어요. 직장인들이 많은 판교인 데다 근처 공사장이 있어 식사 손님이 많아요.그 와중에 고기를 구웠지요. ㅎㅎ 기본 찬이 나오고, 철판에 마늘을 올려줘요.고기도 금방 나오네요. 한우 오백 모듬이에요.차돌박이, 부채살, 갈비살, 꽃살 등등 이라는데 안심이 있어요.가운데 기름기 없어 보이는 고기는 안심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안심을 먼저 구웠어요.기름기가 없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좋아해요. 역시나 너무 맛있어요.포스팅하면서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차돌박이도 고소하고 식감이 좋아요.하지만 전 느끼해서 대부분 선배에게 양보. ㅎㅎ점심 먹고 공원 산책을 하면서인프라가 정말 잘 돼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이래서 분당 집값이 ..

먹고 마시고 2021.04.06

[수지 동천동] 돈지돈지 - 맛깔나게 구워나오는 푸짐한 돼지고기

주말에 밥하기 싫고 부담 없이 외식하고 싶을 때가 있죠. 요즘은 돼지고기가 땡겨서 근처에 봐 둔 돈지돈지라는 돼지고기 전문점을 찾았어요. 늦은 점심 혹은 빠른 저녁시간이랄까요. 오후 3~4시쯤 찾은 식당엔 아무도 없어요. 다행히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일단 생삽겹 항정살 구이 2인을 시켰어요. 고기가 구워서 나오니 미리 시키면 식어서 맛이 떨어지니 먹다가 추가해야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잖아요. 소쿠리에 밑반찬이 나왔어요. 깻잎절임이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생삼겹 항정살 소금구이가 나왔어요.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있네요. 고기는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구워주는 곳이 좋아요. 돈지돈지는 아예 고기를 구워 나와서 뜨거운 불 앞에 앉아 연기를..

먹고 마시고 2021.04.05

[분당 미금] 해밀원 - 착한 가격의 깔끔한 수육, 족발

요즘 몸이 허해서 인지 고기가 땡겨요. 이 날은 원래 삼겹살을 먹으려다 급 메뉴를 변경해 족발, 수육을 먹었어요. 어떤 음식이 땡길때는 몸에서 필요해서라고 하던데 제 몸이 고기가 필요한 걸까요. ㅎㅎ 요즘은 특히 돼지고기가 땡기더라구요. 식당 분위기는 상당히 깔끔해요. 주방을 가운데 두고 테이블이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복작거리지도 않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메뉴는 단순해요. 족발과 수육. 그리고 후식 막국수. 우선 불족발과 수육을 주문했어요. 고기 찍어먹는 양념장이 나왔는데, 새우젓, 마늘 기름장, 와사비 고추 타르타르소스가 나와요. 사진을 보니 새우젓의 새우가 실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와사비 고추 타르소스는 별미였어요. 수육이 나왔어요. 연잎 위에 수육을 올리고..

먹고 마시고 2021.04.03

[마포] 을밀대 본점 - 더워지기 전 미리 몸보신, 평양 냉면과 수육

요즘 날이 갑자기 풀려 벚꽃도 많이 폈고, 낮에는 제법 더워졌어요. 날이 더워지니 냉면 생각이 나서 마포의 을밀대 본점을 다녀왔어요. 날이 더워져 냉면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나 봐요. 10분 정도 줄을 서야 했어요. 주차장도 꽉 차서 골목 진입 전 건너편 카센터에 세우고 5분 정도 걸어갔어요. 일행이 내려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고, 저는 차를 돌려 건너편에 주차하고 걸어가서 조금 기다리니 바로 차례가 돌아오네요. 메뉴는 심플해요. 을밀대는 고민 없이 물냉이죠. 다만 녹두전을 먹을지, 수육을 먹을지가 고민일 뿐. 세명이 가면 둘 다 시키면 되지만, 둘이서는 둘다 시키기엔 양이 많아요. 오늘은 수육을 선택했어요. 을밀대의 반찬은 심플해요. 다진 파와 고춧가루는 수육 찍어먹는 양념장용이에요. 다진 양념 같은 건..

먹고 마시고 2021.04.01

[신논현] 동해별관 -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룸 횟집

지난 12월 방문한 신논현에 있는 룸 횟집이다. 선배가 술 사준다고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 주머니에서 내 카드 영수증을 발견했던 곳이다. ㅠㅠ 주차하기 어려운 신논현에서 발렛 서비스를 해준다. 전체 요리가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게 중앙에 있는 상어 수육이다. 처음 보는 요리라서 따로 사진도 찍고 기대하며 맛을 보았다. 음... 앞으로는 기대 안 하는 걸로 하기로 했다. 상어는 아쿠아리움에서만 만났으면 좋겠다. 메인 회가 나왔다. 한참 먹다 찍어서 사진이 흔들리고, 회가 비었다. 맛있다. 음식도 그렇지만 친절함과 분위기가 대접받는 느낌이 난다. 이날 41도 화요를 마셨다. 기분 좋게 한병을 마시고, 두병 시킨 이후로 즐거웠을 것 같은 느낌은 남고, 기억은 없다. 기억은 없고 영수증은 남았다. 생각해 보니 ..

먹고 마시고 2021.03.08

[수지 동천동] 동차밥 - 겨울에 올리는 여름 덮밥집

지난 9월에 갔던 동차밥 사진을 봤다. 아 9월의 햇빛이 이렇게 다르구나! 를 느껴서 올려본다. 작열하는 태양이라는 말이 느껴졌다. 맛도 좋았다. 여기에서 서니사이드업 계란 프라이를 본 아이가 이곳을 계란 맛집이라 부른다. 아이를 위해 시켜준 함박스테이크다. 연어 덮밥이다. 여기 이후로 아이가 연어회를 먹는다. 제주도에서 광어회로 시작해서 동천동에서 연어회로 지경을 넓혔다. 돈까스도 맛집이다. 유명 유투버 햇님이가 먹었던 곳이라 한다.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준다. 메뉴에 잘보면 feat햇님이라고 쓰여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맛있다. 선택과 집중의 성공 케이스다. 아담한 내부다. 테이블이 4개가 전부다. [관련 글] [수지 동천동] 일호점미역 - 속을 달래주는 보양식 미역국이 땡길때 [수지 동천동] 일호..

먹고 마시고 2021.02.10

[수지 동천동] 일호점미역 - 속을 달래주는 보양식 미역국이 땡길때

처음 미역국 전문 식당이 생겼을 때 누가 갈까 싶었다. 심지어 만원이 넘는 미역국을 먹으로 식당에 간다고? 하지만 미역국 전문점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거다. 미역국 전문점은 국이 미역국으로 나오는 약식 한정식집인 거다. 밑반찬이 정갈하다. 기본 반찬 외에 셀프바에 더 있는 걸 몰랐다. 한참 먹다 추가 반찬 가지러 가서 알았다. 김부각 등등이 더 있었다. 역시나 열심히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제 보니 사진은 먹기 시작 전에만 찍는 거 같다. ^^;; 아이가 좋아하는 전복이 들어간 활전복 대합 미역탕. 아이는 전복, 낙지, 족발, 소꼬리찜 등등 식감이 쫄깃한 걸 좋아한다. 다 비싼 거다. 그나마 이런 거라도 먹어주니 고맙다. 열심히 좀 먹어 줬으면. 올해 8살인데 아직도..

먹고 마시고 2021.02.02

[수지 동천동] 정초밥 - 가벼운 점심식사로 스시가 땡길때

밥하기 싫은 주말 아침. 깔끔한 초밥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싶은 때 추천하는 곳 정초밥. 특히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가 있지 않아 아이가 먹기에도 좋다. 정모둠초밥 10ps 쉐프 메뉴는 그때그때 바뀐다. 이날은 타코와사비 초밥이 나왔다. 타코와사비는 와이프가 좋아한다. 와이프님을 위한 광어, 연어 초밥. 아이를 위한 런치세트B. 우동과 고로케가 세트로 나온다. 역시나 아이는 고로케를 안 먹었다. 타코와사비 초밥은 와이프 차지. 후기 중에 양이 적다는 평이 있다. 사진에서 보듯 회 크기가 작은 게 아니다. 회 크기는 오히려 크다. 그런데 초밥의 밥이 작다. 밥양이 작아서 양이 작게 느껴지고 포만감이 덜 든다. 하지만 나와 와이프는 이게 더 좋다. 먹고 나서도 포만감보다 깔끔한 느낌이 왠지 건강한 느낌이고..

먹고 마시고 2021.01.30

[수지 동천동]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 진한 추어탕에 바삭한 돈까스의 환상 조합!

동천동 맛집 도장깨기. 이번엔 오픈 점심 무료 행사를 못가 아쉬웠던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이다. 추어 정식과 추어탕을 고민하다가 추어탕 2개와 아이를 위한 돈가스를 주문한다. 나중에 보니 정식에 나오는 오리 훈제도 맛있어 보인다. 동천 자이 1차 후문 건너편에 상당이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주말 저녁인데 한산했다. 기본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들도 깔끔하니 맛있다. 특히 쌈장 같이 생긴 갈치 속젓은 추어탕에 올려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지난번 일호점 미역의 실수 떠올리며 셀프 바를 먼저 둘러본다. 역시나 기본찬으로 나오지 않은 갓김치, 배추 알백이, 우렁쌈장이 보인다. 갓김치가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 추어탕이랑 궁합도 잘 맞는다. 생각만으로 입에 침이 고인다. 츄릅. 주문한 추어탕이..

먹고 마시고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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