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고 17

풀무원 들기름 메밀막국수 - 깔끔하고 기분좋게 뚝딱

요즘 핫하다는 들기름 메밀 막국수에요. 날이 점점 더워지니 냉면, 막국수가 땡겨요. 맛집을 가면 한참을 줄 서서 먹어야 하는데 요즘 맛집 메뉴들이 하나둘 대량 생산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가정에서 소비량이 많아져서 일까요. 여튼 맛집 메뉴를 집에서 뚝딱 즐길 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혼밥이에요. 와이프님은 아이와 아이 친구네 놀러 갔거든요. 집에서 처음 만들어 먹어보는 거니 추가 재료 없이 순정으로 조리해 볼게요. 진공 포장된 메밀면, 들기름, 비법 간장소스, 참깨와 고명. 구성은 이렇게 4개의 팩으로 돼있어요. 심플하네요. 메밀막국수 한 봉지에 2인분으로 2세트가 들어있어요. 제대로 맛있게 먹고 싶어서 타이머 재가면서 면 삶은 시간을 정확히 맞췄어요. ㅎㅎ 들기름, 간장소스 뜯..

만들어 먹고 2021.05.19

집에서 즐기는 신선한 육회.

금요일 퇴근하니 집 앞에 놓여있던 택배에서 나온 육회에요. 진공 포장해서 택배 배달로 육회를 먹는 게 왠지 생경해요. 14일 포장에 당일 도착했네요. 저희는 다음날 먹었어요. 그런데 식품유형에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하세요" 라니.. 음. 육회를 가열해 먹으라는 걸까요? ㅎㅎ 육회 소스가 동봉돼 있어요. 정말 간편하네요. 좋은 세상이에요. ㅎㅎ 육회 소스 완성. 이제 육회와 비벼줘요. 와이프님이 날계란 노른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육회 고기에 동봉된 소스, 마늘 한 스푼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맛있네요. 고기도 신선하구요. 한팩당 만원 정도에 구입했다는데 가격도 참 착하네요.

만들어 먹고 2021.05.16

초간단 딸기잼 만들기 feat. 램프쿡

벌써 딸기가 끝물이에요. 이맘때쯤 마트 마감시간에 떨이로 나온 딸기를 사다가 반은 먹고 반은 버리기 일수였죠. 올해는 램프쿡이 있어 호기롭게 딸기잼에 도전했어요. 딸기의 상한 부분을 제거하고 작게 잘라서 딸기와 설탕 비율은 레시피에는 2:1 비율이라는데 설탕이 너무 많은 것 같아 5:1 비율로 담가 뒀다가 램프쿡에 끓여요. 끓이기 시작하려니 와이프님이 설탕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탕을 추가하네요. ㅎㅎ 뚜껑을 덮고 끓이기 시작해요. 보조 뚜껑을 열어둬야 해요. 졸이기도 해야 하지만, 덮어두면 거품이 생겨서 넘쳐요. ㄷㄷㄷ 10분 정도 끓이면 거품이 생겨요. 이 거품을 걷어내줘야 색이 이쁘게 나온다네요. 1시간 20분 정도 끓이니 제법 딸기잼 다워 졌어요. 너무 덩어리가 큰 것 같다고 와이프님이 국자로 딸기..

만들어 먹고 2021.04.13

초간단 미역국 feat. 제철 굴 - 아픈 아이를 위한 보양식

며칠 전 와이프님이 늦는 날 배앓이를 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였다. 먼저 미역을 물에 10분정도 불려준 후, 불린 미역을 빨래하듯 씻어준다. 그냥 해도 되는데 이렇게 하면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고 한다. 씻은 미역을 다진 마늘과 함께 참기름에 볶아준다. 마늘이 좀 많이 들어갔다. 사실 미역도 많다. 큰 궁중팬에 한가득이다. 윗 사진의 미역봉지를 보면 비어 있다. 2/3 정도 남아 있던 미역을 다 불린 거다. 의도한 건 아니고, 적나? 조금만 더? 에이 남겨서 뭐해! 하다 보니 한 봉지를 다 했다. 마늘도 몸에 좋으니 한 덩이 더 했는데 많았다. 마늘은 한 덩이만으로 족했다. 아이가 미역국을 보고 "아빠, 마늘이 너무 많아요."라고 할 정도였다. 어느 3~5분 정도 볶아주고, 물을 부어 뽀얀..

만들어 먹고 2021.02.28

초간단 제철 석화찜과 즐기는 와인

올해는 제철 굴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석화구이나 찜은 식당에서는 맛만 보는 정도의 양이고 포식할 정도로 많이 먹을 때는 시골에 갔을 때 정도였다. 그런 석화를 지난 캠핑에 처가에서 보내주셔서 10kg 1망을 구워 먹은 이후 석화에 열정이 생겼다. 캠핑 다음주였던가 처가에 10kg 1망을 부탁드렸다. 이 석화찜은 설날 전주쯤인 것 같다. 즉 허리 아프기 전이다. 캠핑에서 구워 먹을 때는 석화를 씻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집에서 찜으로 먹을 때는 일일이 솔로 뻘을 씻어 내야 한다. 석화 10kg을 씻는 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맛있는 제철 석화찜을 즐길 생각에 힘든 줄 모른다. 씻어놓고 보니 굴 산이다. 뿌듯하다. 씻어놓은 석화를 찌는 건 간단하다. 큰 찜통에 석화를 몽땅 넣고 물은 자박하게 그리고 소..

만들어 먹고 2021.02.21

초간단 삼겹살 라면 된장밥 - 슬픈 콜라보

어제 블로그 이웃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먹고싶었던 메뉴가 있다. 바로 아래 링크한 파채라면과 된장라면밥! 삐라리님의 삼겹살 파채라면 라끼남 삼겹살 파채라면 만들기 간단한 라면요리 ● 라끼남 삼겹살 파채라면 만들기 간단한 라면 요리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삐라리입니다. 이번에 삼겹살 파채라면을 만들건대 라끼남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메뉴예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qkrdlcns123.tistory.com 밥집님의 된장라면밥 만들기 [집밥] 야매요리 된장라면밥 만들기 [집밥] 야매요리 된장라면밥 만들기 고깃집 된장라면밥 피드를 보고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라면과 햇반을 한개씩 준비하고 찌개용 된장과 대파, 청양고추, 통마늘 그리고 홍고추를 준 babzip.tistory.com 둘 다 먹고싶은 마음에 두 ..

만들어 먹고 2021.02.19

초간단 튀김 찐만두 - 냉동 만두의 신세계

튀김만두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거나, 찐만두면 찜기에 찐다. 그. 런. 데. 나만 모르고 있던 만두의 새로운 레시피 튀김 찐만두다. 백종원 만두 굽기 레시피라고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냉동 만두의 신세계.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방법은 간단하다. 레시피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팁 정도랄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냉동 만두를 올린다. 치이익 소리가 나고 아랫면이 진하게 노릇해지면 물을 넉넉하게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 두면 된다. 만두 아랫부분은 기름에 튀겨졌고 지금은 물이 끓으면서 만두 윗부분이 쪄지고 있는 거다. 물이 거의 다 날아가면 불을 끄고 조금 기다렸다 뚜껑을 열면! 따란~ 만두 아랫면은 튀겨져서 바삭하고 윗면은 쪄져서 촉촉하다. 아바위촉 이라 해야 하나. 냉동 만두의..

만들어 먹고 2021.02.15

[겨울캠핑] 제철 석화 구이와 오리 백숙

지난달 다녀온 캠핑. 그때 플랭크 운동 효과를 실감했었다. 그 난관을 이겨 내고 왔는데 스트레스에 굴복한 허리. 잠자리는 힘들었지만 정말 맛있었던 석화구이와 오리백숙. 홍성에서 보내주신 석화 1망 10kg 굴은 홍성에서 많이 난다고 한다. 집에서 찜으로 해 먹으려면 석화를 솔로 일일이 닦아줘야 하지만, 캠핑에서 구워 먹을 때는 그냥 바로 굽는다. 장작불에 구우니 잘 익는다. 뭐든 야외에서 먹으면 유독 더 맛있는 것 같다. 잘 익은 석화를 한입에 쏙~ 넣으면 향긋한 바다 내음이 입안에 확~ 퍼진다. 사진을 보니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구우면서 먹고, 먹으면서 굽고. 구워진 석화를 쟁반에 담고 본격적인 식사를 준비한다. 역시 오늘도 와인이다. 마트표 트리벤토 말벡.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식당에서 5만원..

만들어 먹고 2021.02.14

초간단 조치국 만들기 - 제철 굴과 두부의 하모니

굴 철이다. 제출 음식은 보약이라는데 굴 요리 중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메뉴가 "조치국"이다. 월요일.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위경련이 왔다. 이틀간 밥을 못먹고 하루에 죽 한 그릇만 먹었다. 냉장고에 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굴을 보니 조치국이 먹고 싶어졌다. 마침 냉장고에 두부도 있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물에 새우젓을 풀고 끓인다. 다진 마늘, 파도 넣어준다. 끓기를 기다리며 두부를 썰어주고, 굴을 꺼내 둔다. 굴은 냉동실에 얼려둔 거여서 꽁꽁 얼어있다. 녹는데 시간이 걸리니 그냥 얼은 채로 끓인다. 와이프님이 만류하지만 강행한다. 빨리 먹고 싶다. 물이 끓으면 두부와 굴을 넣어준다. 원래 두부를 넣고 끓으면 굴을 넣고 한 소 뜸 끓이는 걸로 완성이지만, 얼은 굴이니 녹을 때까지 끓여..

만들어 먹고 2021.02.04

아이가 좋아하는 초간단 새우 볶음밥, 아이가 실망한 날치알 황금새우 볶음밥

아이가 즐겨 먹는 음식 중 새우볶음밥이 있다. 나도 종종 해주는데 이번에 블로그에서 본 황금볶음밥을 접목시켜 날치알 황금 새우 볶음밥에 도전한다. 황금볶음밥! 밥에 계란 코팅이 되면 얼마나 맛있을까? 라는 생각에 20대에 도전해 봤던 기억이 있다. 계란물을 만들고. 밥을 섞어준다. 밥은 곤드레밥이다. 냉동 새우 꼬리를 제거한다.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새우 먼저 볶아준다. 야채는 볶음밥용 믹스가 있다. 세상 참 편하다. 아이가 당근을 좋아해서 당근은 이전에 준비해서 얼려둔 걸 추가로 넣었다. 야채도 함께 볶아준다. 계란물에 넣어둔 밥을 볶고, 날치알 큐브를 넣고 더 볶아준다. 밥을 볶으며 20대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실패했었지. 볶음밥이 너무 질었어... 많이 볶아줘서 질지 않게 해야겠다... 하지..

만들어 먹고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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