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시술 후기 35

디스크 시술 8주째, 통증은 거의 회복. 하지만 처방약은 복용중.

디스크 시술을 한지 8주가 지났어요.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려 할 때 허리가 울리던 것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급하게 움직이거나 체중이 실리는 움직임은 조심하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약은 아침, 저녁으로 여전히 먹고 있어요. 시술 후 5주째에 약을 줄였다가 급격히 악화돼서 추가 신경주사 치료를 받았었거든요. 약 먹는 시간을 놓쳐 늦게 먹을라 치면 꼬리뼈 쪽으로 찌릿한 느낌이 와요. 그래서 아직은 열심히 약을 먹고 있어요. 지난주 외래 진료에서 한달치 약을 처방받아왔거든요. 약값만 4만원이 넘어요. ;;; 그래도 한동안 회복이 더뎌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회복이 느려져서 느끼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나 봐요. 디스크는 복원되는 조직이 아니어서 운동으로 근육과 ..

디스크 시술 45~47일째, 16시간 수면. 통증 강도에서 등급 변화로.

디스크 시술을 한 지 47일이 지났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잠을 잤어요. 이렇게 잠을 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중간에 잠깐 잠깐 깨면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헤롱 거리다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어요. 16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정신은 좀 차리겠는데 여전히 몽롱하고 머리가 무거워요. 허리는? 찌릿찌릿 꼬리뼈 위쪽에 남아 있던 울림이 좀 줄어들었어요. 푹 자고 난 효과인가 봐요. 생각해보니 허리 통증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뻐근하고 욱씬거리는 건 많이 사라졌고, 대신 찌릿찌릿하거나 잘못 움직였을 때 뎅뎅 울리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었다면, 지금은 통증의 등급이 내려갔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경험상 이렇게 좋아졌다고 느낄 때 더 조심해야 해요. 그동안 좋아졌다고 느껴..

디스크 시술 43,44일. 역시 운동이 최고야! 효과적인 디스크 회복 운동.

디스크 시술 43, 44일이 지났어요. 두번째 신경주사를 맞은지도 열흘이 지났네요. 왼쪽 엉덩이에 남아 있던 뻐근함은 많이 사라 졌어요. 계단 내려갈 때나 가볍게 뛰려 할 때처럼 체중이 실리며 허리에 진동이 가면 꼬리뼈 윗부분이 뎅뎅 울리는 건 여전하지만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이에요. # EBS에서 보았던 디스크 관련 방송에서 추천한 무릎 높이 들고 걷는 운동이 효과를 보이는 것 같아요. 특별히 어렵거나 무리가 가는 동작이 없고 쉽게 할 수 있는 데다 운동 효과가 생각보다 좋아요. 지난주 악화돼서 신경주사 맞은 이후 회복이 더뎌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거 아닐까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글] 허리 디스크 파열 - 갑작스런 MRI 촬영, 시술 결정 그리고 입원 허리 디스..

디스크 시술 39~42일째, 뎅~뎅~ 종소리가 아닙니다. 허리가 울리는 소리.

디스크 시술 42일, 6주가 지나고 있어요. 아직 아침, 저녁으로 처방약을 꾸준히 먹고 있고, 지금까지 두번의 신경주사 치료를 받았죠. 두번째 신경주사를 맞은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신경주사는 맞을 때마다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진다더니 첫번째 맞을 때의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신경주사 맞은지 일주일을 조심했으니 이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EBS에서 디스크 관련 방송을 했어요. 방송에서 디스크에 허리 진동이 좋지 않다고 하던데, 계단을 내려갈 때 허리가 뎅~뎅~ 울리더라구요. 가볍게 뛰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처럼 하중이 실면서 몸에 진동이 오면 디스크에 자극이 가는 것 같아요. 방송에서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으로 스트레칭, 무릎 높이 들면서 걷기와 스쿼드를 추천했어요. 안그래도 운..

디스크 시술 36~38일째, 조마조마 아슬아슬. 그래도 스트레칭과 걷기

디스크 시술 38일째예요. 왼쪽 허리에 신경 주사를 추가로 맞은 지 3일이 지났고요. 오른쪽과는 다른 게 왼쪽은 주사를 맞고 나서도 통증이 남아 있어요. 아침에 약을 먹고 약기운이 떨어질 때쯤인 저녁 약 먹기 전후로 엉덩이와 골반에 뻐근한 느낌과 허리 중간의 휘청이는 느낌이에요. 부작용 때문에 세 번밖에 맞지 못하는 신경주사 카드를 두 번이나 써버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 주는 스트레칭도 하지 않고 조심하고 있는데 허리 상태가 생각처럼 좋아지지 않네요. 마냥 쉬는 게 능사는 아닌듯하여, 오늘부터 조심조심 스트레칭을 다시 시작했어요. 왼쪽 엉덩이의 뻐근함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스트레칭을 하니 한결 시원해지는 느낌이기도 해요. 무리되지 않는 범위로 조심조심 해봐야겠어요. 걷는 게 허리에 좋..

디스크 시술 35일째, 결국 허리 2차 벼락. 급히 신경주사 치료

디스크 시술 35일째예요. 지난주 급격하게 떨어졌던 컨디션이 주말 사이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어제저녁 느제 자려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데 허리에 빠지직! 하고 벼락 맞은 것처럼 통증이 와락! 덮치는 거예요. 지난번 신경주사 맞은 반대편인 왼쪽 허리에 기어이 이상이 생긴 거죠. 처음 통증이 왔을 때처럼 혼절할 만큼은 아니지만, 통증 때문에 숨쉬기 힘들 정도였어요. 처방약을 한 봉지 더 먹고 겨우 잠들었고 아침에 바로 병원에 갔어요. 하필이면 담당의가 오후 진료라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보았어요. 접수하고, 엑스레이 다시 찍고, 진료 보는데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아서 1시간가량 걸렸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아플 때 병원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유독 힘들더라고요. 의사 선생님 만나서 3분가량 얘기 나눴어요. ..

디스크 시술 34일째, 겨우 컨디션 회복. 시키는대로 하자.

디스크 시술 34일째예요. 금요일부터 시작된 몸상태 이상은 오늘 오후에 들어 겨우 회복됐어요. 일단 많이 잤어요. 토요일엔 늦잠을 자고, 낮잠도 두 시간 자고, 저녁에도 딥슬립을 했죠. 일요일인 오늘도 늦잠과 낮잠을 잤어요. 그리고 처방약을 다시 하루 2회 복용했어요. 좀 몽롱하더라도 안 아픈 게 좋잖아요. 역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아요. 괜히 줄였다가 고생만 한 것 같아요. 강한 진통제를 끊으면 이리 아프다니 걱정이에요. 이번 몸상태 이상 이유가 약 복용량 조절만은 아닐 거라는 게 되려 위안이 되네요. 몸상태가 조금 회복된 것 같아 오늘 오후에는 산책 겸 외식을 했어요. 바람이 엄청 강해서 춥더라고요. 그래도 몸을 좀 움직이니 컨디션이 더 회복됐어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몸을 ..

디스크 시술 32, 33일째, 무리한 건가? 몸상태 최악.

디스크 시술 32, 33일째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신경 주사를 맞고, 훅 떨어진 통증과 좋아진 컨디션에 활동량과 회사 업무량을 좀 늘렸어요. 32일째인 그제는 제조약도 저녁에만 먹는 걸로 조절했는데요. 활동량과 진통제량 조절을 너무 급작스레 한걸까요. 어제 오후부터 컨디션이 급속히 떨어졌어요. 컨디션이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건지, 허리가 아파서 컨디션이 떨어지는 건지 구분이 안될 만큼 허리 통증뿐 아니라 몸 전체를 피로감, 무기력감이 휘감는 느낌이에요. 처방약 복용을 줄여서 변비약 복용량도 줄였더니 변비가 다시 재발하는 것 같아요. 처방약은 다시 하루 2회로 늘리고, 변비약도 같이 하루 2회 2알씩으로 늘려야겠어요. 변비가 괜찮아진 것 같아 변비약은 저녁에 1알만 먹었거든요. 어제는 컨디션이 ..

디스크 시술 31일째, 처방약 복용량 조절

디스크 시술 30일, 31일이 지났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먹는 처방약이 독해서 인지, 4주차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변비와 몽롱함 때문에 힘들었는데, 화요일 외래 진료 시 선생님께서 "약은 통증 완화 효과지 치료효과는 사실 크지 않으니, 복용량을 하루 1번으로 줄여도 됩니다." 라고 했어요. 그 땐 변비약 처방해준다는 것에 기뻐 생각을 못했는데,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진즉 알았더라면 변비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전에 복용량 조절했을 텐데... 4주째에 알려준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어제부터 처방약은 저녁에만 먹기로 합니다. 변비도 좋아져서, 변비약을 오늘은 저녁엔 2알만 먹었고, 내일부터는 아예 안 먹기엔 겁나서 저녁에 한 알만 먹을까 해요. 화요일에 맞았던 신경주사는 통증 개선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

디스크 시술 30일째, 역시 양방이 효과 직빵이야!

디스크 시술 30일째. 어제 외래 진료에서 신경주사와 변비약 처방을 받았는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았어요. 신경주사는 오른쪽에만 맞았는데, 왼쪽에도 맞았으면 아에 안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신경주사의 효과는 엄지 척!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변비약. 약사 선생님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던 하루 6알 복용. 역시나 효과 최고예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을 때의 불행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 일상을 되찾았을 때 행복감도 컸고요. 디스크 약 후유증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했던 변비. 의사 선생님이 디스크 약은 줄여도 된다 해서, 이젠 저녁에만 먹어요. 낮에 먹으면 몽롱하거든요. 오늘은 컨디션을 회복해서, 그동안 미루던 경매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리고 포스팅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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