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시술 후기 35

디스크 시술 11, 12일째, 수수깡 허리

디스크 시술 11, 12일째가 지났다. 11, 12일째인 어제, 그제는 아이를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못했다. 보통 잠자다 중간에 두세 번 깨는데 한 번을 안 깨고 푹잤다. 어제, 그제는 허리가 제법 좋아져 활동량을 늘린 이유일 거다. 서서 움직이는 건 세 시간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거 같다. 금요일인 그제는 아이가 장염이 와서 밤새 서너 번 구토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입맛 없어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고 두 시간 고군분투를 했다. 어제는 아이가 많이 좋아져 놀이터도 나가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하여 마트도 다녀왔다. 이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니 허리 상태가 좋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3일 전만 해도 툭하면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같던 허리가, 그제는 수수깡 한..

디스크 시술 10일째, 쿠크다스 허리

디스크 시술 후 10일째, 출근 2일째다.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하니,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상태가 좋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거동은 해도 누가와서 툭 건드리면 바사삭 바스러질 것 같은 쿠크다스 같은 상태였다면, 저녁에는 많이 호전되서 수수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특히 어제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해서 엉덩이 근육통이 있어 힘들었는데, 오늘 근육통이 사라지니 한결 몸이 가볍다. 가벼운 둔근 스트레칭에도 근육통이 생기다니 정말 몸이 쿠크다스였나 보다. 그만큼 엉덩이 근육이 뭉쳐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둔근 스트레칭은 원래 알고 있던 동작인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거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스트레칭 운동" 어플에 있어서 허리 회복 코스에 추가했다. 무리되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

디스크 시술 9일째, 출근

디스크 시술 9일째. 그동안 디스크 시술 후 휴가를 내서 집에서 쉬고, 9일째인 오늘 출근했다. 출근하니 괜히 더 아프다. 특히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가 가장 불편하다. 사무실에서도 커블체어를 쓰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여 준다. 집에 오니 허리가 뻐근하다. 스트레칭을 하고 누워 찜질을 하며 허리 피로감을 풀어준다. 수시로 허리 돌리기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니 한결 편해진다. 지금 상태에선 스트레칭이 통증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열흘 가까이 누워만 있었더니 근육량이 많이 빠진 것 같다. 병원에서 플랭크를 해도 된다고 했으니 스트레칭과 더불어 플랭크도 슬슬 시작할 타이밍을 봐야겠다.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유연성과 근육량을 늘려 다시 이런 고..

디스크 시술 8일째, 휴가 쓰길 천만 다행이야~

디스크 시술 8일째로 오늘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 가면 늘 그렇지만 의사 얼굴 보고 괜찮냐, 더 괜찮아질 거다, 무리하지 마라, 약 먹어라. 이게 다였다. 뭔가 허무하기도 하지만 별 내용 없는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좋지 않다 다시 검사해보자 하면 의사랑 할 말은 많겠지만 결과는 나쁘니 의사와는 할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디스크 시술을 같은 병실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환자가 있었다. 퇴원일도 나와 같아서 외래 진료일도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다녀갔나 본데, 시술 후 예후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쉬지 못하고 활동을 했나 보다. 일주일 휴가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니, 건강한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안 좋으니 주기적..

디스크 시술 7일째, 휴가 연장

오늘은 디스크 시술 7일째다. 원래는 오늘 출근하려고 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담당 임원에게 전화를 해봤다. 병원에 가는 내일까지 쉬기로 했다. 비록 내 연차 휴가에서 빠지는 거지만,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밀린 업무는 집에서 처리해서 재택 근무 느낌이었지만. 지금 허리 상태는 일상적으로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앉아 있는게 두 시간 정도 되면 엉덩이 윗부분과 등이 결려 온다. 통증이 느껴지면 20분 정도 누워 찜질을 해주면 가라앉는다. 당장은 아프지 않지만 여차하면 아프려고 준비하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인 것 같다. 당장 오늘도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밀린 업무 처리 때문에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더니 중간중간 누워서 쉬어 줬음에도 저녁이..

디스크 시술 6일째, 휴식 마지막날

오늘로 디스크 시술하고 6일이 지났다. 시술 후 당일 퇴원해서 지금까지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허리가 아플 때마다 누워서 찜질을 했다. 눕는 시간 간격이 점점 늘어나 이제는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누워 있는다. 어제부터 간단한 스트레칭도 시작했다. 다만 어제 스트레칭 이후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있어 오늘은 스트레칭을 쉬기로 했다. 이제 통증이라기 보다는 뻐근함이 남았고,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누워서 쉬는 것도 통증 때문이라기보다는 허리의 피로감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강한 신경통 약을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는 상태여서 약을 중단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약은 외래 진료 예약일인 화요 일분 까지 있다. 이제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한다. 일주인간 밀린 업무와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Th..

디스크 시술 5일째, 가벼운 스트레칭 시작

디스크 시술 5일째다. 어제부터 가벼운 일상생활을 시작했고, 오늘은 어제 보다 좀 더 길고 적극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나서 뜨끈한 곳에 누워서 찜질하며 쉬는 시간도 길어졌지만. 이젠 아프다는 통증 보다는 뻐근하다는 느낌이다. 일어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관절 부위와 허리가 뻐근해진다. 스트레칭을 하면 회복이 더 빠를까 하여 오늘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미리 찾아 둔 스트레칭 어플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스트레칭 코스를 짰다. 원래 하려던 허리통증 완화 코스가 지금 상태에서 무리가 가는 동작이 있어 보여 무리 없어 보이는 동작들로 구성했다. 바로 허리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부위부터 풀어준 다음 허리 스트레칭을 하는 걸로 구성했다. 이 중 "누워서 다리 ..

디스크 시술 4일째, 일상 생활 가능 하지만 약기운 때문일지도.

디스크 시술 4일째 였던 어제. 조금씩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20분 이상 서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오는 느낌이지만, 버틸만한 정도다. 일상적인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골반 주위의 뻐근한 느낌, 복근의 욱씬거리는 느낌 정도만 남아있다. 아직 1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이 뒤틀리는 통증은 잦아들었지만 남아있다. 4일 차인 어제는 20분 정도 서서 설거지도 할 수 있었다. 비록 설겆이 후에 1시간 정도 누워있어야 했지만. 하지만 호전된 통증이 현재 실제 몸상태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강한 신경통약을 먹으면서 느끼는 통증이니 약을 먹지 않으면 느낄 실제 통증은 이보다 심할 거다. 어찌 되었든 디스크 시술 이후 휴가를 내어 휴식을 취한 게 통증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하루가 지날 때..

디스크 시술 3일째, 확실히 느껴지는 호전

디스크 시술 3일째다. 월요일 MRI 촬영 및 입원 화요일 시술 및 퇴원 수요일 집에서 요양. 목요일 현재 시술 3일째. 집에서 쉬면서 일어나거나 앉아있다가 허리가 조금씩 아파오면 4 ~ 50분에 한번씩 뜨끈한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다. 침대를 늘 뜨끈하게 해두는게 포인트. 누워 있을때 명상 어플로 명상을 몇 개 듣거나 명상을 듣다 잠이 든다. 약기운 일 수도 있겠다. 뜨끈한 침대에서 허리 통증이 가라 앉으면 다시 일어나 40 ~ 50분 활동한다. 서있는 건 아직 부담스럽고 주로 앉아 있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들은 강의 내용을 정리한다. 휴가지만 연락 오는 업무처리도 하고. 이렇게 허리에 무리가 온다 싶을 때마다 쉬어주니 통증이 확실히 호전됐다. 어제 까지만 해도 걸을 때 허리를 제대로 못 폈는데,..

디스크 시술 2일째, 무리하지 않고 쉬는게 중요!!!

디스크 시술 2일째다. 며칠은 된 것 같은데, 어제 점심때 시술을 하고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거다. 출근을 할지 고민하다 괜히 무리해서 평생 고생하지 싶어 쉬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따뜻한 곳에 누워있으면 통증이 점점 잦아든다. 일어나서 30분 정도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이 아파온다. 아직 앉아 있는 건 1시간이 한계인듯하다. 쉬면 괜찮고 움직이면 아프다. 이럴 때는 푹 쉬어주는게 좋다. 앞으로도 수십 년을 버텨줘야 할 허리인데 소중히 다뤄줘야지. 확실한 건 통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다. 허리 신경에 관을 삽입해서 시술한다고 해서 뭔가 무섭고 긴장됐었는데 지금까지 예후로 보면 진즉 했으면 그동안 고생 안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허리 디스크 덕에 스트레스 받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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