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54

[당진] 마루벌 돌구이 - 돌판 구이 맛집 오리 로스, 삼겹살

당진에 내려가면 자주 가는 식당이 있어요. 편백찜과 샤브샤브 맛집인 일공공키친 코다리찜 맛집 원당코다리 그리고 고기가 먹고 싶을 땐 마루벌 돌구이예요. 늘 식사 시간이 좀 지나고 가서인지 넓은 매장에 손님이 별로 없어 안타까워요. 젊은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아이들 놀이방과 식사하면서 내부를 볼 수 있는 CCTV가 있어요. 아이들 좋아하는 뽑기도 있고요. 돼지고기는 항정살, 가브리살이 맛있었어요. 하지만 오리를 더 좋아하기에 오리로스로 주문. 셀프바예요. 미역국과 김칫국이 양옆에 있어요. 그런데 이 국이 생각보다 맛있어요. ㅎㅎ 두세 그릇씩 먹은듯해요. 오리 로스가 나왔어요. 듬뿍 담은 미역국과 김칫국도 보이네요. ㅎㅎㅎ 마늘을 좋아해서 마늘도 한가득. 고기는 직원분이 알아서 구워주세요. 고기가 다 익을 ..

먹고 마시고 2023.08.12

[수지 동천동] 역북집 - 추억의 냉동 삼겹살

어릴 때 프라이팬에 구워 먹던 냉동 삼겹살이 요즘 유행인가 봐요. 동네에 냉동 삼겹살집이 생겨서 다녀왔어요. 늘 웨이팅이 있어 궁금했는데 드디어 방문. 생삼겹살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요. 그래도 냉삼집이니 냉삼을 주문 했어요. 밑반찬이 나오고, 냉동 삼겹살이 나왔어요. 알루미늄 호일이 깔린 불판. 고사리와 미나리를 주네요. 본격적으로 구워 보아요. 고사리, 미나리, 김치를 같이 구워 먹으니 더 맛있네요. 볶음밥으로 마무리. 계란찜, 냉면도 먹었어요. 지금 메뉴판을 보니 볶음밥에 치즈 추가가 있었네요. 치즈 추가 할걸. ㅎㅎ 다음번엔 생삼겹을 먹어봐야겠어요.

먹고 마시고 2023.07.18

[흑석역] 해달비 횟집 - 해산물 맛집

흑석역 근처 맛집 중 해달비 횟집이에요. 해산물 맛집으로 종로 서촌 계단집이 있다면 흑석역에는 해달비 횟집이 있어요. 날이 더워서 시원한 물회를 시켰는데 물회는 가려졌네요. 벽에 걸린 메뉴 리스트에는 없는 손글씨 메뉴도 따로 있어요. 그때그때 괜찮은 해산물 메뉴가 추가되나 봐요. 소라 숙회를 시키려 했는데 수입산이라서 망설이니 삐뚤이(?)를 추천해 주셨어요. 수입산은 냉동이고 삐뚤이 소라는 생물 국산이라네요. 물회 소자예요. 더운 날엔 시원한 물회죠! 삐뚤이 소라 숙회예요. 숙회는 바로 삶아서 시간이 30분 정도 걸려요. 물회에 시원하게 한잔하고 있으면 30분은 금방이죠. 밑반찬으로 나온 닭똥집볶음도 맛있었어요. 맛있어서 더 달라했는데, 닭똥집볶음은 추가가 안된데요. 서비스로 나가는 음식이어서 따로 주문..

먹고 마시고 2023.06.29

[변산 격포] 군산식당 - 채석강 지질공원 인근 조개 요리, 꽃게장 맛집

6월 초 변산에 다녀왔어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 탐방. 변산 격포에 있는 군산식당이에요. 채석강 지질공원 바로 옆이라 물때 맞춰 채석강 둘러보기 전후에 식사하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테이블 수에 비해 주차 자리가 부족해 피크 타임에는 주차 대기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테이블에서 꽃게장 정식을 많이 먹었지만, 서해에 왔으니 조개 요리를 먹어봤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꽃게장 정식을 먹어볼 거예요. 맛있어 보였어요. ㅎㅎ 이날은 백합 정식 (소)를 주문했어요. 조개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서해에 왔으니 먹어봐야죠. ㅎㅎ 반찬과 백합찜이 나왔어요. 호일에 싸여 있는 게 백합찜이에요. 2인분 기준인 소자는 백합찜 6개가 나와요. 반찬은 다 맛있네요. 그런데 김치는 전라도 김치 답지 않게 젓갈맛이 나..

먹고 마시고 2023.06.18

[휴게소]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이색음식

벌써 추석이네요.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귀성,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음식 정보가 있어 저장/공유하러 포스팅합니다. 휴게소 음식은 대체로 비싸고 맛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그래도 장거리 이동 중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평소 안 먹어본 메뉴가 있는 휴게소를 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휴플"이라는 곳에서 검색하실 수 있어요.

먹고 마시고 2021.09.21

[양재역] 더와인 - 다양한 와인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

양재역 근처에서 와인 마실수 있는 곳을 찾다 발견 한 곳이에요. 테이블 두세 개의 작은 와인 샾이죠. 와인 창고(냉장고?)에 직접 들어가서 고를 수 있어요. 출장 간 사장님을 대신해 가게를 봐주시는 지인분을 위해서 인지 친절한 메모가 있어서 와인을 고르기 수월해요. 이 날은 "에스탐파 피나 레제르바"라는 칠레 와인을 선택했어요. 와인과 안주 이외에 글라스 차지가 있어요. 잔 파손 페널티가 2만원이나 해요. 와 잔 파손이 2만원이라고? 하며 놀라워하다 그만 잔을 툭! 건드려 퍽! 하고 깨졌어요. 잔 파손비 진짜 받아요. ㅠㅠ 치즈 플레이트는 간단히 작은 걸로 주문했어요. 가격이 저렴하니 특별한 치즈는 없네요. ㅎㅎ 와인은 바디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스웟한 와인보다 바디감 있는 와인이 좋더라구요.

먹고 마시고 2021.09.02

[을지로입구] 오는정 - 다동의 오랜된 쪽갈비 맛집

을지로에는 숨은 맛집들이 참 많죠. 종로 피맛골은 거의 사라졌는데 을지로는 그래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조그만 골목길을 걷다보면 길에서 오는정과 장안문 두집이 쪽갈비를 굽고 있어요. 이번에 찾은집은 오는정이에요. 쪽갈비집에선 쪽갈비를 먹어야겠죠. 쪽갈비를 주문했어요. ㅎㅎ 약간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이 아직 별로 없었는데, 조금 지나니 우르르 몰려오더라고요. 역시 퇴근시간 러시예요. ㅎㅎ 길에서 굽고 있던 쪽갈비예요. 구워진 거라 불판에서 데워지면 바로 먹어도 돼요. 주인 할머니께선 바로 먹어도 된다던데, 먹어 보니 역시 차가워요. ㅋㅋ 좀 데워야 돼요. 기본 상차림과 쪽갈비예요. 쪽갈비도 구워져 있어서 바로 나와요. 살이 많이 붙어있어요. 둘이서 3인분 먹으니 배부르네요. 을지로의 허름한 오래된 ..

먹고 마시고 2021.06.10

[수지 동천동] 감치래 비빔국수 - 소면 마니아를 위한 국수 맛집

"1년에 20만명 이상이 찾는 맛집!!"이라고 써붙인 현수막. 지나다니면서 진짜?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을 드디어 가봤어요. 주말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붐벼요. 앞에 10팀 넘게 있지만 가게가 넓고, 메뉴가 국수여서 회전율이 빨라 비교적 금방 자리가 나네요. 가격이 상당히 착해요. 양도 상당하구요. 15시에서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네요. 상호가 비빔국수인데 비빔국수를 먹어봐야겠죠? 그런데 비빔국수도 두 종류가 있어요. 원조와 대박. 가게의 시그니처는 일단 먹어줘야죠. 비빔국수는 원조로 선택하고, 냉초계국수, 수제 왕돈가스를 주문했어요. 원조 비빔국수예요. 얼핏 보면 떡볶이 같네요. ㅎㅎ 맴다고 하지만 입이 얼얼하거나 아린 묵직한 매운맛이 아닌 매콤한 맛이에요. 야채 고명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어..

먹고 마시고 2021.06.08

[광명 철산역] 와인살롱 뱅뱅 - 철산로데오거리의 분위기 있는 와인바

지난 철산역에서 1차로 해물찜 먹고 2차로 갔던 와인바에요. 시끌벅적한 철산역 분위기에서 살짝 차분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실내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어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인 듯해요. 메뉴에 당도와 바디감이 체크돼있어 와인을 선택하기 좋아요. 몇 가지 와인을 고르고, 종업원분께 조언을 얻었어요. 이번에는 "타퀴노 말벡"을 선택했어요. 말벡 품종답게 향이 좋아요. 다만 바디감은 4점이 아니라 3점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아 살짝 아쉬워요. 안주는 치즈플래터에요. 하몽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10년전 스페인 여행 갔을 때 바르셀로나 시장에서 처음 먹어봤던 하몽이에요. 짭짜름한게 술안주로 그만이죠. ㅎㅎㅎ [관련 글] [광명 철산역] 원조 마산 아구찜 - 던..

먹고 마시고 2021.06.06

[광명 철산역] 원조 마산 아구찜 - 던전 같은 입구를 지나면 만나는 갓성비 해물찜

오랜만에 고기가 아닌 해물 요리를 먹었어요. 철산역 먹자골목에 해물찜, 동태찜 식당 서너개가 몰려있어서 고심 끝에 고른 곳이에요. 장소가 2층인데, 요즘 같은 때에 2층에서 살아남은 식당이라면 맛집이지 않을까라는 뇌피셜로 선택했죠. ㅎㅎㅎ 식당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80년대 영화에 나올듯한 비쥬얼이에요. 식당 입구도 만만치 않아요. 오래된 건물이라서 더 그런것 같아요. 내부가 제법 넓어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네요. 한테이블 손님이 있었는데, 나갈지 말지 한참 고민했어요. 그리도 선택을 믿고 자리를 잡았어요. 해물찜을 먹어 보고 다른 메뉴를 추가로 먹을 생각으로 일단 해물찜 소를 주문했어요. 와우~ 기대 이상이에요. 역시 2층에서 오래 장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요. 콩나물만 가득한 해물찜이 아니에요..

먹고 마시고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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