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25

디스크 시술 8주째, 통증은 거의 회복. 하지만 처방약은 복용중.

디스크 시술을 한지 8주가 지났어요.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려 할 때 허리가 울리던 것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급하게 움직이거나 체중이 실리는 움직임은 조심하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약은 아침, 저녁으로 여전히 먹고 있어요. 시술 후 5주째에 약을 줄였다가 급격히 악화돼서 추가 신경주사 치료를 받았었거든요. 약 먹는 시간을 놓쳐 늦게 먹을라 치면 꼬리뼈 쪽으로 찌릿한 느낌이 와요. 그래서 아직은 열심히 약을 먹고 있어요. 지난주 외래 진료에서 한달치 약을 처방받아왔거든요. 약값만 4만원이 넘어요. ;;; 그래도 한동안 회복이 더뎌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회복이 느려져서 느끼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나 봐요. 디스크는 복원되는 조직이 아니어서 운동으로 근육과 ..

디스크 시술 45~47일째, 16시간 수면. 통증 강도에서 등급 변화로.

디스크 시술을 한 지 47일이 지났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잠을 잤어요. 이렇게 잠을 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중간에 잠깐 잠깐 깨면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헤롱 거리다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어요. 16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정신은 좀 차리겠는데 여전히 몽롱하고 머리가 무거워요. 허리는? 찌릿찌릿 꼬리뼈 위쪽에 남아 있던 울림이 좀 줄어들었어요. 푹 자고 난 효과인가 봐요. 생각해보니 허리 통증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뻐근하고 욱씬거리는 건 많이 사라졌고, 대신 찌릿찌릿하거나 잘못 움직였을 때 뎅뎅 울리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었다면, 지금은 통증의 등급이 내려갔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경험상 이렇게 좋아졌다고 느낄 때 더 조심해야 해요. 그동안 좋아졌다고 느껴..

디스크 시술 35일째, 결국 허리 2차 벼락. 급히 신경주사 치료

디스크 시술 35일째예요. 지난주 급격하게 떨어졌던 컨디션이 주말 사이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어제저녁 느제 자려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데 허리에 빠지직! 하고 벼락 맞은 것처럼 통증이 와락! 덮치는 거예요. 지난번 신경주사 맞은 반대편인 왼쪽 허리에 기어이 이상이 생긴 거죠. 처음 통증이 왔을 때처럼 혼절할 만큼은 아니지만, 통증 때문에 숨쉬기 힘들 정도였어요. 처방약을 한 봉지 더 먹고 겨우 잠들었고 아침에 바로 병원에 갔어요. 하필이면 담당의가 오후 진료라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보았어요. 접수하고, 엑스레이 다시 찍고, 진료 보는데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아서 1시간가량 걸렸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아플 때 병원 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유독 힘들더라고요. 의사 선생님 만나서 3분가량 얘기 나눴어요. ..

디스크 시술 34일째, 겨우 컨디션 회복. 시키는대로 하자.

디스크 시술 34일째예요. 금요일부터 시작된 몸상태 이상은 오늘 오후에 들어 겨우 회복됐어요. 일단 많이 잤어요. 토요일엔 늦잠을 자고, 낮잠도 두 시간 자고, 저녁에도 딥슬립을 했죠. 일요일인 오늘도 늦잠과 낮잠을 잤어요. 그리고 처방약을 다시 하루 2회 복용했어요. 좀 몽롱하더라도 안 아픈 게 좋잖아요. 역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아요. 괜히 줄였다가 고생만 한 것 같아요. 강한 진통제를 끊으면 이리 아프다니 걱정이에요. 이번 몸상태 이상 이유가 약 복용량 조절만은 아닐 거라는 게 되려 위안이 되네요. 몸상태가 조금 회복된 것 같아 오늘 오후에는 산책 겸 외식을 했어요. 바람이 엄청 강해서 춥더라고요. 그래도 몸을 좀 움직이니 컨디션이 더 회복됐어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몸을 ..

디스크 시술 32, 33일째, 무리한 건가? 몸상태 최악.

디스크 시술 32, 33일째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신경 주사를 맞고, 훅 떨어진 통증과 좋아진 컨디션에 활동량과 회사 업무량을 좀 늘렸어요. 32일째인 그제는 제조약도 저녁에만 먹는 걸로 조절했는데요. 활동량과 진통제량 조절을 너무 급작스레 한걸까요. 어제 오후부터 컨디션이 급속히 떨어졌어요. 컨디션이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건지, 허리가 아파서 컨디션이 떨어지는 건지 구분이 안될 만큼 허리 통증뿐 아니라 몸 전체를 피로감, 무기력감이 휘감는 느낌이에요. 처방약 복용을 줄여서 변비약 복용량도 줄였더니 변비가 다시 재발하는 것 같아요. 처방약은 다시 하루 2회로 늘리고, 변비약도 같이 하루 2회 2알씩으로 늘려야겠어요. 변비가 괜찮아진 것 같아 변비약은 저녁에 1알만 먹었거든요. 어제는 컨디션이 ..

디스크 시술 31일째, 처방약 복용량 조절

디스크 시술 30일, 31일이 지났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먹는 처방약이 독해서 인지, 4주차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변비와 몽롱함 때문에 힘들었는데, 화요일 외래 진료 시 선생님께서 "약은 통증 완화 효과지 치료효과는 사실 크지 않으니, 복용량을 하루 1번으로 줄여도 됩니다." 라고 했어요. 그 땐 변비약 처방해준다는 것에 기뻐 생각을 못했는데,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진즉 알았더라면 변비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전에 복용량 조절했을 텐데... 4주째에 알려준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어제부터 처방약은 저녁에만 먹기로 합니다. 변비도 좋아져서, 변비약을 오늘은 저녁엔 2알만 먹었고, 내일부터는 아예 안 먹기엔 겁나서 저녁에 한 알만 먹을까 해요. 화요일에 맞았던 신경주사는 통증 개선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

디스크 시술 29일째, 신경주사 치료 & 변비약 처방

디스크 시술 29일째. 시술 후 4주가 지났고, 두 번째 외래진료를 받았다. 우선 신경주사를 맞았다. 3주째까지는 증상이 계속 호전되어 통증 감소가 느껴졌지만, 4주째부터는 호전되지 않고, 활동하면 아프고, 쉬면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더니, 어제부터는 한 시간 앉아 있기 힘들게 안 좋아졌다. 이 상태로는 아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 하니,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볼지, 신경주사치료를 할지 고민하다 신경주사치료로 결정. 바로 신경 주사를 맞았다. 신경주사는 잠깐 따끔하고 주사 맞을 때, 맞는 부위부터 허벅지 아래까지 뻐근한 느낌이다. 주사 맞고 나서 저리거나 힘이 풀릴 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 싶어 호기롭게 일어났다가 찌릿한 느낌과 함께 휘청. 회복실에서 20분 누워있었다. 오른쪽이 주요 통증 부위라..

디스크시술 23~27일째, 회복 정체기 그러나 후유증은?

디스크 시술 23 ~ 27일째. 디스크 시술 4주가 지나고 있다. 다음 화요일이면 두번째 외래 진료를 간다. 시술 후 1주일째 한번, 다시 3주 후 가는 거다.# 이번주는 지난주까지와는 다르게 회복에 큰 진전이 없었다.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아프고, 누워서 쉬면 좋아진다. 활동 가능 시간이 크게 늘지도 않았다. 앉아 있으면 허리 아랫부분과 꼬리뼈, 골반이 아프고, 서서 오래 활동하면 허리 중간 부분이 휘청 거리듯 아프다. 그래도 천천히 움직이는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그래서 별 말을 안하면 주변에서 아픈 줄 모른다. 특히 아플때 가족이 알아주지 않으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매번 아프다고 징징 댈 수도 없으니 참 아픈 사람 입장에선 구차하고 치사할 수밖에 없다. 이번주는 허리 통증은 둘..

디스크 시술 22일째 - 역시 휴식과 찜질이 답이다

디스크 시술 22일째다. 3일 전 스트레칭에 플랭크 20초 2세트 추가했다가 줄어들던 통증이 다시 증가하는 바람에 어제는 스트레칭도 쉬었고, 오늘은 플랭크를 제외한 스트레칭만 했다. 스트레칭은 허리와 삼두근, 허벅지, 종아리도 같이 하는데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 이 개운한 기분에 좋아진 줄 알고 플랭크를 했다가 통증이 다시 증가했다. 어제 무리하지 않고 쉬고 찜질을 해주니 오늘은 확실히 낫다. 예전에도 허리가 자주 아파서 집에 여러 종류의 찜질기가 있다. 한방온열찜질팩, 전기찜질기, 저주파 자극기 등등. 이번 디스크 시술 후 유용하게 쓴건 전기찜질기다. 벨트가 있어 집에서 활동하면서도 편하게 찜질할 수 있다. 가열도 2분정도 끼워두면 한 시간 넘게 뜨끈뜨끈하다. 무게도 가볍고 지속시간이 길어서 다른 ..

디스크 시술 21일째 - 운동은 아직 무리인 걸로

디스크 시술 21일째다. 주말에 체력이 떨어진 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매일 같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던 허리도 주말부터 답보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상태가 나빠져 3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게 되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한게 이유 같다. 지난주부터 해오던 스트레칭에 20초 플랭크 2세트를 추가한게 아직은 무리였나 보다. 누워서 찜질을 해주니 조금씩 나아진다. 아직은 운동보다 휴식이 필요한가 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먹던 흰민들레즙을 먹었다. 디스크 시술 이후 약과 같이 먹는게 괜히 부담스러워 안 먹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떨어지니 해결을 위해 또 먹어줬다. 흰민들레즙은 어머니께서 손수 키워서 보내주시는 건데 먹으면 몸상태가 티 나게 좋아져 몇 년째 보내주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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