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시술 후기

디스크 시술 29일째, 신경주사 치료 & 변비약 처방

부르릉방방 2021. 3. 16. 22:02

디스크 시술 29일째.

시술 후 4주가 지났고, 두 번째 외래진료를 받았다.

 

우선 신경주사를 맞았다.

3주째까지는 증상이 계속 호전되어 통증 감소가 느껴졌지만,

4주째부터는 호전되지 않고, 

활동하면 아프고, 쉬면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더니,

어제부터는 한 시간 앉아 있기 힘들게 안 좋아졌다.

 

이 상태로는 아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 하니,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볼지, 신경주사치료를 할지 고민하다

신경주사치료로 결정.

바로 신경 주사를 맞았다.

신경주사는 잠깐 따끔하고 주사 맞을 때, 

맞는 부위부터 허벅지 아래까지 뻐근한 느낌이다.

 

주사 맞고 나서 저리거나 힘이 풀릴 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 싶어 호기롭게 일어났다가

찌릿한 느낌과 함께 휘청.

회복실에서 20분 누워있었다.

 

오른쪽이 주요 통증 부위라 하여 오른쪽 허리에 맞아서

지금은 오른쪽 허리는 아프지 않고,

왼쪽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남아있다.

물론 아직 허리를 숙이거나 물건을 드는 건 무리다.

하지만, 통증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약 70% 정도 줄은 느낌이다.

 

 두 번째로, 다시 3주간 약 처방을 받았는데, 변비약을 추가로 받았다.

의사 선생님께 변비로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변비약 먹으란다.

한 번에 두 알씩 세 번까지 먹으면 된단다.

아 별거 아니구나 하고 약국에 조제하러 갔더니,

.

약사님 : 변비약은 하루 1알씩 드세요.

: 네? 의사 선생님은 2알 먹으랬는데요?

약사님 : 아, 그럼 하루에 1번 2알만 드세요.

: 네? 의사 선생님은 하루에 세 번까지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요?

약사님 : (동공지진) 아;;;  그럼 세 번까지 드세요.

 

의사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얘기했는데,

나의 절박함이 보여 최고한도를 얘기해주셨나 보다. ㅋㅋㅋㅋㅋ  

처방해 주면서 변비약은 따로 포장해 줄 테니 

증상이 좋아지면 복용량을 줄이라는 게 이런 이유였구나 싶다.

 

집에 와서 복약 안내를 보니 1회 2알씩으로 돼있는데,

약사 선생님은 1알 먹으라고 한걸 보아,

보통 1알만 먹어도 되는 건가 보다.

 

약을 받아 나오자마자 2알을 바로 먹고,

집에 와서 밥 먹고 바로 2알을 먹었다.

포스팅을 하는 도중에 신호가 와 다녀왔다.

 

다행이다.

약간 심한 변비 정도로 좋아졌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와 유산균, 효모로도 소용이 없던 게,

변비약 4알로 완화됐다.

그 지옥을 다시 겪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역시 효과는 양약이 직빵이다.

 

허리 아픈 것도 좋아지고 변비도 좋아지니

아직 허리가 아파도 기분이 너무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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