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한의원 치료를 받고
연휴가 끝난 오늘 효과 좋던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다.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나올 때는
펴지지 않던 허리가 펴지고
통증도 많이 가셔서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두시간 정도 지나지 다시 통증 원복.
돌이켜보면 허리에 탈 나는 간격이 짧아지고
통증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통증이 나무 심해 혼절을 했다.
눈앞이 점점 하얗게 변하더니 잠깐 정신을 잃었다.
도수치료나 한의원 치료는 임시방편이니
큰 병원을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급하게 인근 야탑의 바른세상병원으로 방문,
MRI를 찍었다.
허리 디스크 파열이란다.
그동안 허리를 못필 정도로 아팠던게 허리디스크 증상이었던 거다.
의사 선생님 왈
심한 노동일을 하냐며,
나이에 비해 허리 상태가 많이 안 좋단다.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젊을 때 배낭여행 다니며 20kg 넘는 배낭을
메고 오래 많이 걸어서 일까.
아이를 오래 안고 있어서 일까.
역시 젊어 고생은 늙어 신경통인가 보다.
주사 치료, 도수치료, 한방 치료 같은 통증 완화 치료는
임시방편이어서 당장의 통증은 줄여주더라도
허리 아픈 빈도와 강도가 개선되진 않을 거라며,
이 정도면 디스크를 잘라내는 수술은 아깝고
시술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한다.
뜻하지 않게 갑작스런 입원.
내일 점심 전후로 시술을 한다.
허리에 관을 삽입해서 돌출된 디스크를 녹이고
통증 유발 부위 주변 정리를 해준단다.
입원실에 들어와 진통제 맞고
까무룩 잠들었다가 깨니 실감이 안 난다.
이렇게 갑작스레 허리 시술이라니.
이럴거면 쓰러진 연휴 첫날 큰 병원 응급실로 갈걸.
여기 잘하는 병원 맞나?
좀 잘 알아보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었을까?
등등
병상에 혼자 누워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아무쪼록 내일 시술이 잘돼서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길 빌어본다.
[관련 글]
디스크 시술 당일 예후, 24시간만의 식사 그리고 시술 당일 퇴원
디스크 판정 - 건강한 허리를 위한 플랭크 운동 : 8일차
'디스크시술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크 시술 2일째, 무리하지 않고 쉬는게 중요!!! (2) | 2021.02.18 |
---|---|
디스크 시술, 바로 나을 줄 알았다면 그건 오산!!! (10) | 2021.02.16 |
[마음운동] 마인드위즈 - 명상파 발생기 (엠씨스퀘어?) (4) | 2021.02.14 |
[마음운동] 마보 - 마음 근육을 키워주는 명상 어플 (6) | 2021.02.13 |
극심한 허리 통증 재발!!! 허리 아플때 절대 하면 안되는 스트레칭 (5) | 2021.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