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은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몇 시간 동안 홀로 생각할 기회가 거의 없다. "멍때린다"라는 건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경험하지 못했을땐 이해하지 못했다. 생각이 많을땐 의식적으로 생각을 정리하지 않아도, 멍때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물멍(바다, 강을 보며 멍때리기), 불멍(모닥불 같은 불을 보며 멍때리기) "멍때리기"가 근사한 말로 사색이나 명상이 아니겠는가. 머리가 너무 복잡할 땐 혼자 여행을 가보자. 거창할 필요 없다. 가까운 강변이나 해변으로 하루, 한나절, 몇 시간이라도 다녀오면 한결 낫다. 마음, 시간의 여유가 없다고 느낄 때, 더욱 필요하다. 아래는 "여행이란" 제목으로 한때 유행했던 글이다. 멍때리며 아래 글귀를 문득문득 떠올려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