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클리닉 12

디스크 시술 32, 33일째, 무리한 건가? 몸상태 최악.

디스크 시술 32, 33일째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신경 주사를 맞고, 훅 떨어진 통증과 좋아진 컨디션에 활동량과 회사 업무량을 좀 늘렸어요. 32일째인 그제는 제조약도 저녁에만 먹는 걸로 조절했는데요. 활동량과 진통제량 조절을 너무 급작스레 한걸까요. 어제 오후부터 컨디션이 급속히 떨어졌어요. 컨디션이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건지, 허리가 아파서 컨디션이 떨어지는 건지 구분이 안될 만큼 허리 통증뿐 아니라 몸 전체를 피로감, 무기력감이 휘감는 느낌이에요. 처방약 복용을 줄여서 변비약 복용량도 줄였더니 변비가 다시 재발하는 것 같아요. 처방약은 다시 하루 2회로 늘리고, 변비약도 같이 하루 2회 2알씩으로 늘려야겠어요. 변비가 괜찮아진 것 같아 변비약은 저녁에 1알만 먹었거든요. 어제는 컨디션이 ..

디스크 시술 31일째, 처방약 복용량 조절

디스크 시술 30일, 31일이 지났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먹는 처방약이 독해서 인지, 4주차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변비와 몽롱함 때문에 힘들었는데, 화요일 외래 진료 시 선생님께서 "약은 통증 완화 효과지 치료효과는 사실 크지 않으니, 복용량을 하루 1번으로 줄여도 됩니다." 라고 했어요. 그 땐 변비약 처방해준다는 것에 기뻐 생각을 못했는데,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진즉 알았더라면 변비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전에 복용량 조절했을 텐데... 4주째에 알려준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어제부터 처방약은 저녁에만 먹기로 합니다. 변비도 좋아져서, 변비약을 오늘은 저녁엔 2알만 먹었고, 내일부터는 아예 안 먹기엔 겁나서 저녁에 한 알만 먹을까 해요. 화요일에 맞았던 신경주사는 통증 개선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

디스크 시술 30일째, 역시 양방이 효과 직빵이야!

디스크 시술 30일째. 어제 외래 진료에서 신경주사와 변비약 처방을 받았는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았어요. 신경주사는 오른쪽에만 맞았는데, 왼쪽에도 맞았으면 아에 안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신경주사의 효과는 엄지 척!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변비약. 약사 선생님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던 하루 6알 복용. 역시나 효과 최고예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을 때의 불행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 일상을 되찾았을 때 행복감도 컸고요. 디스크 약 후유증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했던 변비. 의사 선생님이 디스크 약은 줄여도 된다 해서, 이젠 저녁에만 먹어요. 낮에 먹으면 몽롱하거든요. 오늘은 컨디션을 회복해서, 그동안 미루던 경매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리고 포스팅 문체..

디스크 시술 29일째, 신경주사 치료 & 변비약 처방

디스크 시술 29일째. 시술 후 4주가 지났고, 두 번째 외래진료를 받았다. 우선 신경주사를 맞았다. 3주째까지는 증상이 계속 호전되어 통증 감소가 느껴졌지만, 4주째부터는 호전되지 않고, 활동하면 아프고, 쉬면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더니, 어제부터는 한 시간 앉아 있기 힘들게 안 좋아졌다. 이 상태로는 아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 하니,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볼지, 신경주사치료를 할지 고민하다 신경주사치료로 결정. 바로 신경 주사를 맞았다. 신경주사는 잠깐 따끔하고 주사 맞을 때, 맞는 부위부터 허벅지 아래까지 뻐근한 느낌이다. 주사 맞고 나서 저리거나 힘이 풀릴 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 싶어 호기롭게 일어났다가 찌릿한 느낌과 함께 휘청. 회복실에서 20분 누워있었다. 오른쪽이 주요 통증 부위라..

디스크 시술 11, 12일째, 수수깡 허리

디스크 시술 11, 12일째가 지났다. 11, 12일째인 어제, 그제는 아이를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못했다. 보통 잠자다 중간에 두세 번 깨는데 한 번을 안 깨고 푹잤다. 어제, 그제는 허리가 제법 좋아져 활동량을 늘린 이유일 거다. 서서 움직이는 건 세 시간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거 같다. 금요일인 그제는 아이가 장염이 와서 밤새 서너 번 구토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입맛 없어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고 두 시간 고군분투를 했다. 어제는 아이가 많이 좋아져 놀이터도 나가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하여 마트도 다녀왔다. 이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니 허리 상태가 좋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3일 전만 해도 툭하면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같던 허리가, 그제는 수수깡 한..

디스크 시술 10일째, 쿠크다스 허리

디스크 시술 후 10일째, 출근 2일째다.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하니,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상태가 좋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거동은 해도 누가와서 툭 건드리면 바사삭 바스러질 것 같은 쿠크다스 같은 상태였다면, 저녁에는 많이 호전되서 수수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특히 어제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해서 엉덩이 근육통이 있어 힘들었는데, 오늘 근육통이 사라지니 한결 몸이 가볍다. 가벼운 둔근 스트레칭에도 근육통이 생기다니 정말 몸이 쿠크다스였나 보다. 그만큼 엉덩이 근육이 뭉쳐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둔근 스트레칭은 원래 알고 있던 동작인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거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스트레칭 운동" 어플에 있어서 허리 회복 코스에 추가했다. 무리되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

디스크 시술 9일째, 출근

디스크 시술 9일째. 그동안 디스크 시술 후 휴가를 내서 집에서 쉬고, 9일째인 오늘 출근했다. 출근하니 괜히 더 아프다. 특히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가 가장 불편하다. 사무실에서도 커블체어를 쓰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여 준다. 집에 오니 허리가 뻐근하다. 스트레칭을 하고 누워 찜질을 하며 허리 피로감을 풀어준다. 수시로 허리 돌리기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니 한결 편해진다. 지금 상태에선 스트레칭이 통증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열흘 가까이 누워만 있었더니 근육량이 많이 빠진 것 같다. 병원에서 플랭크를 해도 된다고 했으니 스트레칭과 더불어 플랭크도 슬슬 시작할 타이밍을 봐야겠다.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유연성과 근육량을 늘려 다시 이런 고..

디스크 시술 8일째, 휴가 쓰길 천만 다행이야~

디스크 시술 8일째로 오늘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 가면 늘 그렇지만 의사 얼굴 보고 괜찮냐, 더 괜찮아질 거다, 무리하지 마라, 약 먹어라. 이게 다였다. 뭔가 허무하기도 하지만 별 내용 없는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좋지 않다 다시 검사해보자 하면 의사랑 할 말은 많겠지만 결과는 나쁘니 의사와는 할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디스크 시술을 같은 병실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환자가 있었다. 퇴원일도 나와 같아서 외래 진료일도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다녀갔나 본데, 시술 후 예후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쉬지 못하고 활동을 했나 보다. 일주일 휴가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니, 건강한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안 좋으니 주기적..

디스크 시술 7일째, 휴가 연장

오늘은 디스크 시술 7일째다. 원래는 오늘 출근하려고 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담당 임원에게 전화를 해봤다. 병원에 가는 내일까지 쉬기로 했다. 비록 내 연차 휴가에서 빠지는 거지만,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밀린 업무는 집에서 처리해서 재택 근무 느낌이었지만. 지금 허리 상태는 일상적으로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앉아 있는게 두 시간 정도 되면 엉덩이 윗부분과 등이 결려 온다. 통증이 느껴지면 20분 정도 누워 찜질을 해주면 가라앉는다. 당장은 아프지 않지만 여차하면 아프려고 준비하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인 것 같다. 당장 오늘도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밀린 업무 처리 때문에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더니 중간중간 누워서 쉬어 줬음에도 저녁이..

디스크 시술 3일째, 확실히 느껴지는 호전

디스크 시술 3일째다. 월요일 MRI 촬영 및 입원 화요일 시술 및 퇴원 수요일 집에서 요양. 목요일 현재 시술 3일째. 집에서 쉬면서 일어나거나 앉아있다가 허리가 조금씩 아파오면 4 ~ 50분에 한번씩 뜨끈한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다. 침대를 늘 뜨끈하게 해두는게 포인트. 누워 있을때 명상 어플로 명상을 몇 개 듣거나 명상을 듣다 잠이 든다. 약기운 일 수도 있겠다. 뜨끈한 침대에서 허리 통증이 가라 앉으면 다시 일어나 40 ~ 50분 활동한다. 서있는 건 아직 부담스럽고 주로 앉아 있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들은 강의 내용을 정리한다. 휴가지만 연락 오는 업무처리도 하고. 이렇게 허리에 무리가 온다 싶을 때마다 쉬어주니 통증이 확실히 호전됐다. 어제 까지만 해도 걸을 때 허리를 제대로 못 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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