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시술 후기

디스크 시술, 바로 나을 줄 알았다면 그건 오산!!!

부르릉방방 2021. 2. 16. 23:00

오늘 점심 12시 30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했다.
시술시간은 20분정도.
아픈 건 거의 없다.
허리가 아프니 주사바늘 들어오는 통증 정도는
별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허리에 관을 삽입하느니 해서
걱정이 좀 됐지만,
시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정작 힘든 건 배고픔이었다.
어제저녁식사 이후 금식이었고,
자정부턴 물도 못 마시는 금식,
시술 후 1시간 금식.
점심식사 시간은 지났다.
그런데 병원 외출, 면회가 안되니 저녁식사 시간까지 밥 먹을 방도가 없다.
너무 배고파서 병원밥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메인은 훈제오리 불고기다.

천천히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5분 만에 정신 차리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다.
깨끗이도 먹었다.
정말 배고팠나 보다.

저녁밥을 먹고 퇴원 결정.
오전에 시술받고 저녁에 퇴원한다.

하루 더 안정을 취하고 퇴원할지 고민했지만
하루 있던 병실이 너무 답답하고 건조해서
집에 가서 안정을 취하기로 한다.
하루 있었는데 며칠 있었던 거 같다.

허리 통증도 많이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기어갔다.
성급한 퇴원이었을까.
시술 직후엔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식사쯤 허리둘레를 따라 뻐근한 느낌이 조금 있었다.
퇴원 직전 원장 회진 때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섣부른 판단이었을까.
시술 시 투여한 약물이 다 작용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하니 다음 주 외래진료까지 지켜보자.

집에 와서 까무룩 한잠 자고 일어나니
허리 통증이 다시 많이 가라앉았다.
역시 안정을 취해야 하나보다.
회사엔 내일 상태 봐서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최소한 하루는 상태 보고 쉬어야 할 듯싶다.

무리해서 퇴원해 집에 왔지만
아이도 반겨주고 역시 집이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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