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25

디스크 시술 19, 20일째 - 절대 하면 안되는 스트레칭

디스크 시술 19일, 20일이 지났다. 18일째 까지는 매일 호전되는 게 느껴졌는데, 주말인 19, 20일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정체한 느낌이다. 금요일에 왕복 2시간의 운전을 한 게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몸이 좀 괜찮아졌다고 많이 움직인 게 무리가 됐는지, 주말 내내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다행히 약 복용 후유증으로 생각되는 소화 불량과 변비는 양배추즙과 맥주효모 덕분에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오늘은 디스크 파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스트레칭 자세를 소개한다. 허리가 좋지 않으면 이 자세는 꼭 피해야 한다. 완전히 이 스트레칭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 스트레칭을 한 후 거동을 못할 정도로 심각해 진건 확실하다. 코브라 스트레칭은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특히나 위험하다. 복근을 스트레칭 해준다고 ..

디스크 시술 18일째 - 체력 회복 프로그램

디스크 시술 18일째. 이제 앉아 있을 때,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통증도 줄어들고 있다. 허리를 굽히거나, 짐을 들지 않으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아프기 전에 비해 활동성은 60% 정도 회복된 것 같다. 다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그 만큼 근력도 떨어졌을 거라서, 근력이 떨어진 만큼 허리는 더 약해져 있을 거다. 이제 슬슬 체력과 근력 회복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의사 선생님은 시술 1주일 후 외래 진료로 방문했을 때 스트레칭과 플랭크 운동을 해도 된다고 했었다. 다만, 퇴원 안내문에 2주 동안은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지 말라고 돼있었고,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운동을 해서 만에 하나 악화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까 걱정되어 지난주부터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고 있었다. 이젠 몸..

디스크 시술 17일째 - 후유증2

디스크 시술 17일째다. 아직 허리를 굽히거나 물건을 들기는 힘들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데 한결 몸이 가볍다. 떨어진 체력 회복을 위해 출근할 때 계단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다만 척추를 구부리거나 하중을 가하는 건 아직 무리다. 혼절할 만큼 아플 때에 비하면 좋아진 거지만 일반 정상적인 상태가 되기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통증은 80%정도 줄었지만, 활동성을 아직 50% 수준에 머무르는 정도랄까. 그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소화불량에 이어 새로운 후유증이 생긴 것 같다. 바로 변비다. 그제부터 갑자기 시작된 변비는 지독하다. 자갈돌들을 낳는것 같다. 이것도 약 때문일까. 포스팅하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몇 달 전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고 해서 샀던 맥주효모다..

디스크 시술 16일째 - 하나씩 해결하기

디스크 시술 16일째. 이젠 확실히 통증이 많이 줄었고, 움직이는데도 부담이 줄었다. 매일매일 통증이 줄어드는 게 확실히 느껴져 신기하다. 파열돼 흘러나온 디스크를 녹여준다는 약이 확실히 제 역할을 하나 보다. 지금 생각해도 시술 후 일주일 휴가를 내건 좋은 선택이었다. 시술 후에 푹 쉰 게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어서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오고 오래 움직이면 등 전체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지금 같은 회복 속도라면 다음 주, 늦어도 다다음주 외래 진료까지는 거의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 바로 약. 지금 먹는 강한 약 때문에 통증을 덜 느끼는 걸 테니 약을 끊으면 지금 같은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 약이 독..

디스크 시술 14, 15일째 - 후유증?!

디스크 시술한 지 어제 14일, 오늘 15일이 지났다.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어젠 좀 움직였다고 아이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아침까지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등교 준비와 집안 정리를 하느라 하루 종일 종종 거리며 움직였다.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은 더 늘어났고, 통증의 강도도 많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역시나 회사에 가면 아프다. ㅋㅋ 괜히 아픈 게 아니라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니 아프다. 집에 오니 오늘 입학한 아이가 준비물을 잔뜩 받아왔다. 와이프는 근처 문구점을 뒤지러 다니고, 나는 아이와 학용품에 이름표를 붙였다. 조그맣던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하니 가슴이 뭉클하..

디스크 시술 13일째, 무리한 다음날

디스크 시술 13일째. 어제 아이와 놀이터를 거쳐 다이소를 구경하며 아이 놀잇감을 몇개 사고, 방울토마토를 먹고 싶다 하여 마트에 들렸다 집에 왔다. 장작 2시간이 넘는 여정이었다. 날씨 좋은 날 오랜만에 밖에 나가니 나도 기분이 업됐는지 허리 아픈 줄 몰랐다. 하지만 저녁엔 한 번을 안 깨고 딥슬립.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좀 쑤신다. 아차. 좀 좋아졌다고 어제 너무 무리했나 걱정이 앞선다. 일어나서 쉬엄쉬엄 활동하니 한결 나아진다. 의식적으로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거나 움직여 주니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확실히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이 길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허리엔 찜질팩을 차고 있고,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생각해보니 무리라고 생각했던 게 고작 두 시간 남짓밖에 나..

디스크 시술 11, 12일째, 수수깡 허리

디스크 시술 11, 12일째가 지났다. 11, 12일째인 어제, 그제는 아이를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못했다. 보통 잠자다 중간에 두세 번 깨는데 한 번을 안 깨고 푹잤다. 어제, 그제는 허리가 제법 좋아져 활동량을 늘린 이유일 거다. 서서 움직이는 건 세 시간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거 같다. 금요일인 그제는 아이가 장염이 와서 밤새 서너 번 구토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입맛 없어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고 두 시간 고군분투를 했다. 어제는 아이가 많이 좋아져 놀이터도 나가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하여 마트도 다녀왔다. 이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니 허리 상태가 좋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3일 전만 해도 툭하면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같던 허리가, 그제는 수수깡 한..

디스크 시술 10일째, 쿠크다스 허리

디스크 시술 후 10일째, 출근 2일째다.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하니,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상태가 좋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거동은 해도 누가와서 툭 건드리면 바사삭 바스러질 것 같은 쿠크다스 같은 상태였다면, 저녁에는 많이 호전되서 수수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특히 어제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해서 엉덩이 근육통이 있어 힘들었는데, 오늘 근육통이 사라지니 한결 몸이 가볍다. 가벼운 둔근 스트레칭에도 근육통이 생기다니 정말 몸이 쿠크다스였나 보다. 그만큼 엉덩이 근육이 뭉쳐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둔근 스트레칭은 원래 알고 있던 동작인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거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스트레칭 운동" 어플에 있어서 허리 회복 코스에 추가했다. 무리되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

디스크 시술 9일째, 출근

디스크 시술 9일째. 그동안 디스크 시술 후 휴가를 내서 집에서 쉬고, 9일째인 오늘 출근했다. 출근하니 괜히 더 아프다. 특히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가 가장 불편하다. 사무실에서도 커블체어를 쓰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여 준다. 집에 오니 허리가 뻐근하다. 스트레칭을 하고 누워 찜질을 하며 허리 피로감을 풀어준다. 수시로 허리 돌리기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니 한결 편해진다. 지금 상태에선 스트레칭이 통증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열흘 가까이 누워만 있었더니 근육량이 많이 빠진 것 같다. 병원에서 플랭크를 해도 된다고 했으니 스트레칭과 더불어 플랭크도 슬슬 시작할 타이밍을 봐야겠다.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유연성과 근육량을 늘려 다시 이런 고..

디스크 시술 8일째, 휴가 쓰길 천만 다행이야~

디스크 시술 8일째로 오늘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 가면 늘 그렇지만 의사 얼굴 보고 괜찮냐, 더 괜찮아질 거다, 무리하지 마라, 약 먹어라. 이게 다였다. 뭔가 허무하기도 하지만 별 내용 없는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좋지 않다 다시 검사해보자 하면 의사랑 할 말은 많겠지만 결과는 나쁘니 의사와는 할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디스크 시술을 같은 병실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환자가 있었다. 퇴원일도 나와 같아서 외래 진료일도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다녀갔나 본데, 시술 후 예후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쉬지 못하고 활동을 했나 보다. 일주일 휴가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니, 건강한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안 좋으니 주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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