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시술 14, 15일째 - 후유증?!

디스크 시술한 지 어제 14일, 오늘 15일이 지났다.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어젠 좀 움직였다고

아이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아침까지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등교 준비와 집안 정리를 하느라 하루 종일 종종 거리며 움직였다.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은 더 늘어났고, 통증의 강도도 많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역시나 회사에 가면 아프다. ㅋㅋ

괜히 아픈 게 아니라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니 아프다.

 

집에 오니 오늘 입학한 아이가 준비물을 잔뜩 받아왔다.

와이프는 근처 문구점을 뒤지러 다니고, 

나는 아이와 학용품에 이름표를 붙였다.

조그맣던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허리는 어제보다 더 좋아졌는데,

아이와 이름표 붙인다고 한참을 쪼그려 앉아 있었더니 등 전체가 결린다.

한참을 누워 찜질을 했다.

그래도 매일매일 체감할 만큼 허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후유증 아닌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다름 아닌 소화불량이다.

약 때문인지, 활동량이 줄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주부터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다.

위장약이 포함돼 있다고 해서

소화제인 줄 알았는데 위염약이었다.

약이 독하긴 독한가 보다.

이 약은 아직 2주를 더 먹어야 된다.

주의사항에 현기증, 운전 주의라고 있는데

정작 어지러운지는 잘 모르겠다.

집에 있는 소화제는 다 먹어서 소화제를 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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