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시술 11, 12일째가 지났다.
11, 12일째인 어제, 그제는 아이를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못했다.
보통 잠자다 중간에 두세 번 깨는데 한 번을 안 깨고 푹잤다.
어제, 그제는 허리가 제법 좋아져 활동량을 늘린 이유일 거다.
서서 움직이는 건 세 시간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거 같다.
금요일인 그제는 아이가 장염이 와서 밤새 서너 번 구토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입맛 없어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고 두 시간 고군분투를 했다.
어제는 아이가 많이 좋아져 놀이터도 나가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하여 마트도 다녀왔다.
이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니
허리 상태가 좋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3일 전만 해도 툭하면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같던 허리가,
그제는 수수깡 한 개, 어제는 수수깡 두 개 정도는 된 것 같다.
그제는 요리를 하면서 중간중간에 통증이 느껴져 누워서 찜질을 했는데,
어제는 놀이터에서 마트까지 두 시간 넘게 휴식 없이 움직였다.
시술 초반에는 누워서 찜질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거동이 가능할 때는 무리되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여 주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온다고 느낄 때마다 찜질을 하며 통증관리를 해주는 게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금도 집에서는 찜질팩을 늘 허리에 차고, 수시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로 옮겨주며 찜질을 한다.
허리는 회복되고 있지만,
어제 아이와 잠깐 나갔다 오고 밤에 딥슬립 한걸 보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슬슬 통증관리와 함께 체력 회복을 위한 활동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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