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시술 후기 35

디스크 시술 29일째, 신경주사 치료 & 변비약 처방

디스크 시술 29일째. 시술 후 4주가 지났고, 두 번째 외래진료를 받았다. 우선 신경주사를 맞았다. 3주째까지는 증상이 계속 호전되어 통증 감소가 느껴졌지만, 4주째부터는 호전되지 않고, 활동하면 아프고, 쉬면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더니, 어제부터는 한 시간 앉아 있기 힘들게 안 좋아졌다. 이 상태로는 아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 하니, 의사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볼지, 신경주사치료를 할지 고민하다 신경주사치료로 결정. 바로 신경 주사를 맞았다. 신경주사는 잠깐 따끔하고 주사 맞을 때, 맞는 부위부터 허벅지 아래까지 뻐근한 느낌이다. 주사 맞고 나서 저리거나 힘이 풀릴 수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 싶어 호기롭게 일어났다가 찌릿한 느낌과 함께 휘청. 회복실에서 20분 누워있었다. 오른쪽이 주요 통증 부위라..

디스크시술 23~27일째, 회복 정체기 그러나 후유증은?

디스크 시술 23 ~ 27일째. 디스크 시술 4주가 지나고 있다. 다음 화요일이면 두번째 외래 진료를 간다. 시술 후 1주일째 한번, 다시 3주 후 가는 거다.# 이번주는 지난주까지와는 다르게 회복에 큰 진전이 없었다.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아프고, 누워서 쉬면 좋아진다. 활동 가능 시간이 크게 늘지도 않았다. 앉아 있으면 허리 아랫부분과 꼬리뼈, 골반이 아프고, 서서 오래 활동하면 허리 중간 부분이 휘청 거리듯 아프다. 그래도 천천히 움직이는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그래서 별 말을 안하면 주변에서 아픈 줄 모른다. 특히 아플때 가족이 알아주지 않으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매번 아프다고 징징 댈 수도 없으니 참 아픈 사람 입장에선 구차하고 치사할 수밖에 없다. 이번주는 허리 통증은 둘..

디스크 시술 22일째 - 역시 휴식과 찜질이 답이다

디스크 시술 22일째다. 3일 전 스트레칭에 플랭크 20초 2세트 추가했다가 줄어들던 통증이 다시 증가하는 바람에 어제는 스트레칭도 쉬었고, 오늘은 플랭크를 제외한 스트레칭만 했다. 스트레칭은 허리와 삼두근, 허벅지, 종아리도 같이 하는데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 이 개운한 기분에 좋아진 줄 알고 플랭크를 했다가 통증이 다시 증가했다. 어제 무리하지 않고 쉬고 찜질을 해주니 오늘은 확실히 낫다. 예전에도 허리가 자주 아파서 집에 여러 종류의 찜질기가 있다. 한방온열찜질팩, 전기찜질기, 저주파 자극기 등등. 이번 디스크 시술 후 유용하게 쓴건 전기찜질기다. 벨트가 있어 집에서 활동하면서도 편하게 찜질할 수 있다. 가열도 2분정도 끼워두면 한 시간 넘게 뜨끈뜨끈하다. 무게도 가볍고 지속시간이 길어서 다른 ..

디스크 시술 21일째 - 운동은 아직 무리인 걸로

디스크 시술 21일째다. 주말에 체력이 떨어진 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매일 같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던 허리도 주말부터 답보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상태가 나빠져 3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게 되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한게 이유 같다. 지난주부터 해오던 스트레칭에 20초 플랭크 2세트를 추가한게 아직은 무리였나 보다. 누워서 찜질을 해주니 조금씩 나아진다. 아직은 운동보다 휴식이 필요한가 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먹던 흰민들레즙을 먹었다. 디스크 시술 이후 약과 같이 먹는게 괜히 부담스러워 안 먹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떨어지니 해결을 위해 또 먹어줬다. 흰민들레즙은 어머니께서 손수 키워서 보내주시는 건데 먹으면 몸상태가 티 나게 좋아져 몇 년째 보내주고 계신다..

디스크 시술 19, 20일째 - 절대 하면 안되는 스트레칭

디스크 시술 19일, 20일이 지났다. 18일째 까지는 매일 호전되는 게 느껴졌는데, 주말인 19, 20일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정체한 느낌이다. 금요일에 왕복 2시간의 운전을 한 게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몸이 좀 괜찮아졌다고 많이 움직인 게 무리가 됐는지, 주말 내내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다행히 약 복용 후유증으로 생각되는 소화 불량과 변비는 양배추즙과 맥주효모 덕분에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오늘은 디스크 파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스트레칭 자세를 소개한다. 허리가 좋지 않으면 이 자세는 꼭 피해야 한다. 완전히 이 스트레칭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 스트레칭을 한 후 거동을 못할 정도로 심각해 진건 확실하다. 코브라 스트레칭은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특히나 위험하다. 복근을 스트레칭 해준다고 ..

디스크 시술 18일째 - 체력 회복 프로그램

디스크 시술 18일째. 이제 앉아 있을 때,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통증도 줄어들고 있다. 허리를 굽히거나, 짐을 들지 않으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아프기 전에 비해 활동성은 60% 정도 회복된 것 같다. 다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그 만큼 근력도 떨어졌을 거라서, 근력이 떨어진 만큼 허리는 더 약해져 있을 거다. 이제 슬슬 체력과 근력 회복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의사 선생님은 시술 1주일 후 외래 진료로 방문했을 때 스트레칭과 플랭크 운동을 해도 된다고 했었다. 다만, 퇴원 안내문에 2주 동안은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지 말라고 돼있었고,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운동을 해서 만에 하나 악화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까 걱정되어 지난주부터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고 있었다. 이젠 몸..

디스크 시술 17일째 - 후유증2

디스크 시술 17일째다. 아직 허리를 굽히거나 물건을 들기는 힘들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데 한결 몸이 가볍다. 떨어진 체력 회복을 위해 출근할 때 계단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다만 척추를 구부리거나 하중을 가하는 건 아직 무리다. 혼절할 만큼 아플 때에 비하면 좋아진 거지만 일반 정상적인 상태가 되기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통증은 80%정도 줄었지만, 활동성을 아직 50% 수준에 머무르는 정도랄까. 그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소화불량에 이어 새로운 후유증이 생긴 것 같다. 바로 변비다. 그제부터 갑자기 시작된 변비는 지독하다. 자갈돌들을 낳는것 같다. 이것도 약 때문일까. 포스팅하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몇 달 전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고 해서 샀던 맥주효모다..

디스크 시술 16일째 - 하나씩 해결하기

디스크 시술 16일째. 이젠 확실히 통증이 많이 줄었고, 움직이는데도 부담이 줄었다. 매일매일 통증이 줄어드는 게 확실히 느껴져 신기하다. 파열돼 흘러나온 디스크를 녹여준다는 약이 확실히 제 역할을 하나 보다. 지금 생각해도 시술 후 일주일 휴가를 내건 좋은 선택이었다. 시술 후에 푹 쉰 게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어서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오고 오래 움직이면 등 전체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지금 같은 회복 속도라면 다음 주, 늦어도 다다음주 외래 진료까지는 거의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 바로 약. 지금 먹는 강한 약 때문에 통증을 덜 느끼는 걸 테니 약을 끊으면 지금 같은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 약이 독..

디스크 시술 14, 15일째 - 후유증?!

디스크 시술한 지 어제 14일, 오늘 15일이 지났다.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어젠 좀 움직였다고 아이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아침까지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등교 준비와 집안 정리를 하느라 하루 종일 종종 거리며 움직였다.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은 더 늘어났고, 통증의 강도도 많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역시나 회사에 가면 아프다. ㅋㅋ 괜히 아픈 게 아니라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니 아프다. 집에 오니 오늘 입학한 아이가 준비물을 잔뜩 받아왔다. 와이프는 근처 문구점을 뒤지러 다니고, 나는 아이와 학용품에 이름표를 붙였다. 조그맣던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하니 가슴이 뭉클하..

디스크 시술 13일째, 무리한 다음날

디스크 시술 13일째. 어제 아이와 놀이터를 거쳐 다이소를 구경하며 아이 놀잇감을 몇개 사고, 방울토마토를 먹고 싶다 하여 마트에 들렸다 집에 왔다. 장작 2시간이 넘는 여정이었다. 날씨 좋은 날 오랜만에 밖에 나가니 나도 기분이 업됐는지 허리 아픈 줄 몰랐다. 하지만 저녁엔 한 번을 안 깨고 딥슬립.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좀 쑤신다. 아차. 좀 좋아졌다고 어제 너무 무리했나 걱정이 앞선다. 일어나서 쉬엄쉬엄 활동하니 한결 나아진다. 의식적으로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거나 움직여 주니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확실히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이 길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허리엔 찜질팩을 차고 있고,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생각해보니 무리라고 생각했던 게 고작 두 시간 남짓밖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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