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09

[분당 서현] 고쿠텐 - 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튀김덮밥

서현역 근처에는 식당이 많다. 많은 식당 중에 자리는 좋아 보이는데 수시로 바뀌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식당처럼 안보이는데 들어가 보면 사람 많고 맛집인 곳도 있다. 튀김 덮밥집인 고쿠텐은 밖에서 보면 식당인 줄 잘 모르게 생겼다. 창문은 아주 작고 높아서 내부가 보이질 않고 간판도 튀지 않고 한산해 얼핏 보면 갤러리(?)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의외로 많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좌측 중앙의 길쭉한 창문이 외부 창문이다. 밖에선 내부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고쿠텐동과 장어텐동은 5천원차이. 장어튀김이 5천원인가보다. 장어텐동을 시켰다. 주문이 밀려 2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맛집은 역시 기다려야 하는 건가. 얼마 전 생선구이집 산으로간고등어에서 후회 없던 기다림을 떠올리며 기다리기로 ..

먹고 마시고 2020.12.19

[수지 동천동] 산으로 간 고등어 - 긴 대기시간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 생선구이

동천동 동천자이1차 건너편에 식당가가 있는데 괜찮은 맛집들이 있다. 진지방 순대국, 곤드레밥, 생선구이. 이 날은 산으로 간 고등어 생선구이다. 입구 입간판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대기실 화면에는 사장님이 고등어를 사기 위해 직접 노르웨이에 갔다는 방송이 계속 나온다. 생선구이 전용 화덕. 자부심만큼 맛도 있어 늘 사람이 붐빈다. 점심 피크 타임에는 대기가 길어서 거의 먹기 힘들다. 이 날은 저녁 8시쯤 갔는데 대기가 9팀이었던 것 같다. 단체와 4인 이하 대기표가 따로 있고, 대기실도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기다려 먹을만한 퀄리다. 뒤에 보이는게 생선구이 화덕이다. 저기에서 생선구이가 계속 돌아간다. 산간고(산으로 간 고등어)는 생선구이도 맛있지만, 밑반찬이 정갈하다. 특히 알타리무 총각김치가 맛있다..

먹고 마시고 2020.12.18

[마포] 대도식당 - 등심에도 어울리는 와인

오랜만에 대도식당에 갔다. 대도식당은 가격만큼 맛있고 서비스를 받는다.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도 낮은. 이 날은 실패를 넘어 약간 성공한 날이다. 늘 사람이 많아서 일주일 전에도 룸 예약이 꽉 차 있는데, 이 날은 운좋게 당일 취소가 있어 처음으로 룸을 잡았다. 입구에 들어가는데 와인이 있다. 오면서 대도식당이라 와인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좋다. 오늘도 와인이다. 눈에 익은 와인이 보인다. 카니버 쇼비뇽. 지난번 "오늘 와인 한잔"에서 본 맛있었던 와인이다. 심지어 오늘 와인 한잔보다 싸다. 오늘와인한잔은 4.8만원이었는데, 대도식당이 오히려 싸다니! 다행히 바디감과 당도 안내가 있다. 1865는 바디감과 당도로 보면 제일 괜찮아 보이지만, 골프 치러 가기전에 18홀을 65타에 치라는 의미로 몇 번..

먹고 마시고 2020.12.17

[수지 동천동] 굴다리 족발명인 - 동네 숨은 족발 맛집

주말에 한두끼는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는다. 아이가 쫀득, 쫄깃 식감을 좋아하는데, 족발이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다. 동천동 근처 괜찮은 족발집은 굴다리 족발명인과 좀 멀지만 동천동 까지 배달해주는 족타쿠나. 오늘은 굴다리 족발명인이다. 요즘은 배달이 많아서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게 가장 빠르다. 배달은 한시간 기다려야하고, 찾으러 가는건 20분이면 된다하여 찾으러 갔다. 첫 주문이라 작은걸로 주문 했다. 포장이 덜 되서 기다리며 메뉴판 사진 찰칵. 요즘은 포장해서 찾으러 가면 할인해주는 곳이 많다. 합리적인 것 같다. 포장을 찾아 부랴부랴 집으로. 족발 소자는 세식구 한끼 식사로 딱이다. 담백, 쫄깃해서 맛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는다. 반찬에 무짱아찌와 콩나물국이 있다. 그러고보니 난 콩나물국을 좋아..

먹고 마시고 2020.12.1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잣두부 보리밥 정식 송원, 달맞이 빵

얼마 전 가을이 가기 전 단풍 구경은 가야 할 것 같아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을 찾았다. 점심 먹고 오후 1시쯤 출발해서 3시간 걸려 4시에 도착. 두 시간 가볍게 둘러보고 저녁 먹고 두시간 걸려 귀가. 예전엔 한 곳이라도 더 가보고, 조금이라도 더 보려 했는데 이젠 쉬엄 쉬엄 하루에 한 코스만 가는 게 좋다. 살면서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실감 간다. 산 정상을 보며 정상에 닿을 때까지 돌진할 시기가 있고, 등산로 경치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기다 굳이 정상을 안 가도 그만인 시기가 있다. 물론 산 정상에 가봤으니 생기는 여유일 수도 있다. 수목원에서 나와 식사를 하러 간 식당. 아이가 기와집을 좋아한다. 전래동화에 해피엔딩은 기와집에서 오래오래 사는 거여서 일까. 부자들이 사는 집이 기와집이란다. 아침고요..

먹고 마시고 2020.12.07

[서현점, 양재점] 재치와 유머가 함께 하는 와인 : 오늘 와인 한잔

입맛은 돌고 돌아 요즘은 와인이 당긴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음주 다음날 숙취가 심해졌는데, 2차로 와인을 마시면 숙취가 덜하다. 처음엔 알콜 도수가 낮고 많이 마시지 않아서 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기억이 끊겼음에도 숙취가 덜한걸 보니 요즘은 와인이 맞나 보다. 와인샾을 검색하다 찾아간 곳이 "오늘 와인 한잔"이다. 처음엔 양재점을 20분을 헤매다 갔다. 양재 먹거리 거리가 참 넓다는 걸 알았다. 매장은 아담한 사이즈. 이 날은 체인점인지 몰랐다. 서현에서 같은 이름의 매장을 보고 체인이구나 싶었다. 오늘 와인 한잔은 와인들에 별명을 붙여 놔서 재밌다. 같은 술을 마셔도 의미 부여도 할 수 있고, 얘기 거리도 생기고. 이 날 마신 와인은 "오늘, 어제보다 많이 웃자" 코르크 마게가 아니다. 바디감이 떨어..

먹고 마시고 2020.12.06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걸음, 법인 설립 절차

법인 설립 전 준비 사항 1. 본점 소재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에 설립된 법인이 이 지역 내의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취득세 중과세 2. 자본금 현재 자본금 제한 없음. 100원짜리 법인도 설립 가능 (상법 329조) 자본금이 부족하면 차입금으로 운영 -> 재무제표 부실 3. 법인 형태와 지분 구조 1) 주식회사 : 주식을 발행해 설립된 회사 2) 유한회사 : 사원의 균등액 이상의 출자로 이루어진 회사 3) 합명회사 : 무한책임사원만으로 구성된 회사 4) 합자회사 : 무한책임사원과 유한책임사원으로 구성된 회사 5) 유한책임회사 : 각 사원들이 출자금액만을 한도로 책임을 지는 회사 4. 임원 구성 이사, 감사 현행 상법은 자본금 10억원 이하인 경우 이사는 1명 이상, 감사는 없어도 됨 5. 기타 상호 사..

부자 되자 2020.11.19

[재테크] 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 투자 지도

현재의 소득으로 원하는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투자를 한다. 혹은 현재 소득이 불안하거나. 나의 경우는 매년 반복되는 인사철 스트레스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투자 의지에 불을 지펴주는 사회다. 투자의 한 방법이던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정부 정책으로 막혔다. 그 대체 투자 수단인 토지, 상가, 오피스 등에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읽어 본 책이다. "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 투자 지도" 여러 프렌차이즈의 일일 매출과 비용 자료를 토대로 설명을 풀어간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얻을 점은 지도를 이용한 유효수요, 배후지 분석법이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은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정확히 지적한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가 유튜브 방송을 보고 더 ..

부자 되자 2020.11.15

[광명 하안동] 털보수산 - 광어,우럭회, 제철 대하 구이

찬 바람이 부니 회가 당기나 보다. 지난 마트 회 간헐적 폭식 후 이어진 연일 폭식으로 속이 더부룩해서 기름진 고기보다 깔끔한 해산물이 당긴 이유도 있다. 이번에 찾은 곳은 광명 하안동. 복도식 주공 아파트 대단지. 어릴때 살던 상계동 주공아파트가 생각난다. 조용한 동네. 독산역까지 도보 20분 정도. 주거 환경이 괜찮아 보인다. 3단지 근처의 털보수산을 들어간다. 다른 가게들 보다 손님이 북적거린다. 맛집인가 보다. 가게 앞 수족관. 생선이 많다. 원산지 표시가 수족관에 제대로 붙어 있다. 참돔 일본산. 우럭, 광어 국내산 농어 중국산 행사 중인 특이한 생선도 있었는데 중국산이라 패스. 참돔은 일본산...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 배출한다는데 걱정이다. 회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건지... 국산인 우..

먹고 마시고 2020.10.26

추억의 소주 무학 청춘 + 마트 회

지난여름 휴가 이후로 아이가 종종 회를 찾는다. 퇴근길에 아이와 집 근처 마트에 들러 회를 샀다. 광어회 1팩, 연어회 1팩. 2만원의 만찬이다. 세 식구 배부르게 먹었다. 간헐적 단식을 하려던 게 되려 간헐적 폭식이 됐다. 마트 회코너는 보통 하루 2번 회를 뜬다. 오전에 한번, 오후 3~4시쯤 한번. 오전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적게 진열하고, 오후에 많이 진열한다. 대형 마트에는 회 썰은 시간이 가격표에 같이 적혀 있다. 내가 간 동네 마트엔 애석하게도 안 적혀 있었다. 무르지 않아 보이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진 걸로 픽. 얇게 썰어진 회는 신선할 때 바로 먹으면 좋지만, 언제 썰은지 모르는 마트 회는 적당히 두꺼운 게 좋다. 두께가 있어야 공기와 접촉하는 단위 면적이 적어 회의 식감이 유지된다. 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