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역] 소담촌 - 혜자로운 월남쌈 버섯 샤브 (노루궁뎅이, 동충하초)

이렇게 혜자로워도 유지가 되나 싶은 식당들이 있죠?

이번에 방문한 월남쌈 샤브샤브 식당 소담촌이 그래요.

가격은 착한데 너무 풍성한 구성.

착하고 친절한 사장님.

오래 유지됐으면 하는 식당이에요.

 

 

처음 방문했을때는 애매한 시간이어서 손님이 없어

홀사진 한장 찰칵.

상당히 넓어요.

 

 

메뉴판 찍는걸 깜박해서 나오는 길에 찍은 입간판 메뉴에요.

이날은 월남쌈버섯샤브를 주문했어요.

 

 

육수는 매운맛, 순한맛이 있는데 반반으로 달라고 하면 나눠진 그릇을 줘요.

저는 매운맛을 와이프님과 아이를 위한 순한맛.

매운맛은 순한맛 육수에 매운 다대기를 푼거에요.

 

 

자주색 물은 월남쌈을 담가먹는 뜨거운 물이에요.

 

 

실제로는 처음 보는 동충하초와 노루궁뎅이라는 버섯이에요.

뒤에 주황색 치토스 같이 생긴 게 동충하초, 오른쪽에 솜뭉치 같은 게 노루궁뎅이에요.

둘 다 샤브샤브해서 먹는데

동충하초는 오독오독한 식감에 은은한 향이 있고,

노루궁뎅이는 포근포근하면서 고급스러운 식감에 고소하면서 뭔가 익숙한듯한 맛인데 머릿속에서 가물가물하니 생각이 안 나네요.

이 가격에 이런 희귀 버섯을 맛볼 수 있다니 놀라워요.

 

 

무한리필 샐러드바예요.

샤브샤브용 버섯, 유부, 어묵, 만두, 수제비, 칼국수, 당면, 무, 대파 등등 다양해요.

어묵이 고급진 어묵이고,

떡도 그냥 떡이 아니고 흰색은 모짜렐라치즈가, 노란색은 단호박이 들어있어요.

노란색 단호박떡이 특히 맛있었어요.

 

 

반대편 샐러드바에요.

샤브샤브를 위한 야채와 월남쌈을 위한 다양한 야채가 있어요.

 

지난번 방문 때 받은 고기 1인분 무료 쿠폰이 있었는데,

샐러드바 음식이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못쓰고 왔어요. ㅠㅠ

나올 때 쿠폰을 또 주셔서 새 걸로 바꿔왔어요. ㅎㅎ

 

 

식사 후 카페처럼 꾸며둔 휴게실에 아이스크림, 커피, 매실차, 복분자차 등등 후식이 준비돼있어요.

샐러드바와 같이 휴게 카페도 혜자로워요.

 

아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는 방도 따로 있어요.

 

갈때마다 느끼지만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운 식당인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아 유지가 될까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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