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냉면 맛집으로 여러 번 추천받은 경일면옥을 드디어 방문했어요.
얼마 전 택시 기사님도 회냉면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
길가에서 보던 것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찻길에서 50미터 정도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과 정원(?)이 나와요.
날씨가 좋아 식사 후 정원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 하니 휴가 온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주말엔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점을 먹고
종종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와요.
그 시간이 세시 정도여서 식당이 한산해서 좋아요~
냉면 맛집이라지만 고깃집에 왔으니 고기도 먹어야죠.
냉면은 후식일 뿐. ㅎㅎ
메인은 돼지갈비를 시켰어요.
숯은 좋아 보이는데 자투리 숯이 많네요.
애매한 시간대여서일까요.
심플한 반찬이에요.
상추는 따로 안 나오고, 상추 겉절이가 나오네요.
상추와 양파가 보들보들하니 맛있어요.
돼지갈비 2인분이 나왔어요.
구워보실까요~
숯 화력이 쎄서 고기가 금방 익어요.
고기는 쎈불에 익혀야 맛있죠~
돼지갈비가 잘 익었어요.
두툼한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고기는 역시나 역시에요.
고명으로 회와 고기가 들어간 섞음 냉면이에요.
회냉면이 맛있다고 하는데 메뉴 맨 위에 있어서 이걸 시켜봤어요.
간재미회가 잘 숙성돼있어요.
회냉면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겠어요.
근데 전 너무 달아서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물냉면이에요.
뜨거운 육수가 맛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평양냉면에 길들여진 걸까요.
깊은 맛이 약간 아쉬웠어요.
회냉면이 단맛이 너무 강해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아요.
8살 여자아이가 매워 보이는 회냉면을 잘 먹더라고요.
어쩔 때 보면 아이 엄마보다 매운걸 잘 먹는 것 같아요. ㅎㅎ
고기도 맛있게 잘 먹고, 냉면도 잘 먹고
식사 후에 식당 정원에서 날씨 좋은 하늘 보며
커피 한잔하니 휴가 나온 기분이에요.
음식도 좋고, 식당 분위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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