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치료 20

디스크 시술 13일째, 무리한 다음날

디스크 시술 13일째. 어제 아이와 놀이터를 거쳐 다이소를 구경하며 아이 놀잇감을 몇개 사고, 방울토마토를 먹고 싶다 하여 마트에 들렸다 집에 왔다. 장작 2시간이 넘는 여정이었다. 날씨 좋은 날 오랜만에 밖에 나가니 나도 기분이 업됐는지 허리 아픈 줄 몰랐다. 하지만 저녁엔 한 번을 안 깨고 딥슬립.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좀 쑤신다. 아차. 좀 좋아졌다고 어제 너무 무리했나 걱정이 앞선다. 일어나서 쉬엄쉬엄 활동하니 한결 나아진다. 의식적으로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거나 움직여 주니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확실히 누워서 쉬어야 하는 간격이 길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허리엔 찜질팩을 차고 있고,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생각해보니 무리라고 생각했던 게 고작 두 시간 남짓밖에 나..

디스크 시술 11, 12일째, 수수깡 허리

디스크 시술 11, 12일째가 지났다. 11, 12일째인 어제, 그제는 아이를 재우다 까무룩 잠들어 딥슬립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못했다. 보통 잠자다 중간에 두세 번 깨는데 한 번을 안 깨고 푹잤다. 어제, 그제는 허리가 제법 좋아져 활동량을 늘린 이유일 거다. 서서 움직이는 건 세 시간 정도는 활동할 수 있는 거 같다. 금요일인 그제는 아이가 장염이 와서 밤새 서너 번 구토를 했다. 병원에 다녀와서 입맛 없어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다고 두 시간 고군분투를 했다. 어제는 아이가 많이 좋아져 놀이터도 나가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 하여 마트도 다녀왔다. 이렇게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니 허리 상태가 좋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3일 전만 해도 툭하면 바스러지는 쿠크다스 같던 허리가, 그제는 수수깡 한..

디스크 시술 10일째, 쿠크다스 허리

디스크 시술 후 10일째, 출근 2일째다.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수시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하니,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상태가 좋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거동은 해도 누가와서 툭 건드리면 바사삭 바스러질 것 같은 쿠크다스 같은 상태였다면, 저녁에는 많이 호전되서 수수깡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특히 어제 오랜만에 스트레칭을 해서 엉덩이 근육통이 있어 힘들었는데, 오늘 근육통이 사라지니 한결 몸이 가볍다. 가벼운 둔근 스트레칭에도 근육통이 생기다니 정말 몸이 쿠크다스였나 보다. 그만큼 엉덩이 근육이 뭉쳐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둔근 스트레칭은 원래 알고 있던 동작인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거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스트레칭 운동" 어플에 있어서 허리 회복 코스에 추가했다. 무리되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

디스크 시술 6일째, 휴식 마지막날

오늘로 디스크 시술하고 6일이 지났다. 시술 후 당일 퇴원해서 지금까지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허리가 아플 때마다 누워서 찜질을 했다. 눕는 시간 간격이 점점 늘어나 이제는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누워 있는다. 어제부터 간단한 스트레칭도 시작했다. 다만 어제 스트레칭 이후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있어 오늘은 스트레칭을 쉬기로 했다. 이제 통증이라기 보다는 뻐근함이 남았고,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누워서 쉬는 것도 통증 때문이라기보다는 허리의 피로감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강한 신경통 약을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는 상태여서 약을 중단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약은 외래 진료 예약일인 화요 일분 까지 있다. 이제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한다. 일주인간 밀린 업무와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Th..

디스크 시술 5일째, 가벼운 스트레칭 시작

디스크 시술 5일째다. 어제부터 가벼운 일상생활을 시작했고, 오늘은 어제 보다 좀 더 길고 적극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나서 뜨끈한 곳에 누워서 찜질하며 쉬는 시간도 길어졌지만. 이젠 아프다는 통증 보다는 뻐근하다는 느낌이다. 일어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관절 부위와 허리가 뻐근해진다. 스트레칭을 하면 회복이 더 빠를까 하여 오늘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미리 찾아 둔 스트레칭 어플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스트레칭 코스를 짰다. 원래 하려던 허리통증 완화 코스가 지금 상태에서 무리가 가는 동작이 있어 보여 무리 없어 보이는 동작들로 구성했다. 바로 허리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부위부터 풀어준 다음 허리 스트레칭을 하는 걸로 구성했다. 이 중 "누워서 다리 ..

디스크 시술 4일째, 일상 생활 가능 하지만 약기운 때문일지도.

디스크 시술 4일째 였던 어제. 조금씩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20분 이상 서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오는 느낌이지만, 버틸만한 정도다. 일상적인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골반 주위의 뻐근한 느낌, 복근의 욱씬거리는 느낌 정도만 남아있다. 아직 1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이 뒤틀리는 통증은 잦아들었지만 남아있다. 4일 차인 어제는 20분 정도 서서 설거지도 할 수 있었다. 비록 설겆이 후에 1시간 정도 누워있어야 했지만. 하지만 호전된 통증이 현재 실제 몸상태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강한 신경통약을 먹으면서 느끼는 통증이니 약을 먹지 않으면 느낄 실제 통증은 이보다 심할 거다. 어찌 되었든 디스크 시술 이후 휴가를 내어 휴식을 취한 게 통증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하루가 지날 때..

디스크 시술 3일째, 확실히 느껴지는 호전

디스크 시술 3일째다. 월요일 MRI 촬영 및 입원 화요일 시술 및 퇴원 수요일 집에서 요양. 목요일 현재 시술 3일째. 집에서 쉬면서 일어나거나 앉아있다가 허리가 조금씩 아파오면 4 ~ 50분에 한번씩 뜨끈한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다. 침대를 늘 뜨끈하게 해두는게 포인트. 누워 있을때 명상 어플로 명상을 몇 개 듣거나 명상을 듣다 잠이 든다. 약기운 일 수도 있겠다. 뜨끈한 침대에서 허리 통증이 가라 앉으면 다시 일어나 40 ~ 50분 활동한다. 서있는 건 아직 부담스럽고 주로 앉아 있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들은 강의 내용을 정리한다. 휴가지만 연락 오는 업무처리도 하고. 이렇게 허리에 무리가 온다 싶을 때마다 쉬어주니 통증이 확실히 호전됐다. 어제 까지만 해도 걸을 때 허리를 제대로 못 폈는데,..

디스크 시술 2일째, 무리하지 않고 쉬는게 중요!!!

디스크 시술 2일째다. 며칠은 된 것 같은데, 어제 점심때 시술을 하고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거다. 출근을 할지 고민하다 괜히 무리해서 평생 고생하지 싶어 쉬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따뜻한 곳에 누워있으면 통증이 점점 잦아든다. 일어나서 30분 정도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이 아파온다. 아직 앉아 있는 건 1시간이 한계인듯하다. 쉬면 괜찮고 움직이면 아프다. 이럴 때는 푹 쉬어주는게 좋다. 앞으로도 수십 년을 버텨줘야 할 허리인데 소중히 다뤄줘야지. 확실한 건 통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다. 허리 신경에 관을 삽입해서 시술한다고 해서 뭔가 무섭고 긴장됐었는데 지금까지 예후로 보면 진즉 했으면 그동안 고생 안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허리 디스크 덕에 스트레스 받던 회..

디스크 시술, 바로 나을 줄 알았다면 그건 오산!!!

오늘 점심 12시 30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했다. 시술시간은 20분정도. 아픈 건 거의 없다. 허리가 아프니 주사바늘 들어오는 통증 정도는 별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허리에 관을 삽입하느니 해서 걱정이 좀 됐지만, 시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정작 힘든 건 배고픔이었다. 어제저녁식사 이후 금식이었고, 자정부턴 물도 못 마시는 금식, 시술 후 1시간 금식. 점심식사 시간은 지났다. 그런데 병원 외출, 면회가 안되니 저녁식사 시간까지 밥 먹을 방도가 없다. 너무 배고파서 병원밥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메인은 훈제오리 불고기다. 천천히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5분 만에 정신 차리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다. 깨..

허리 디스크 파열 - 갑작스런 MRI 촬영, 시술 결정 그리고 입원

연휴 내내 한의원 치료를 받고 연휴가 끝난 오늘 효과 좋던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다.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나올 때는 펴지지 않던 허리가 펴지고 통증도 많이 가셔서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두시간 정도 지나지 다시 통증 원복. 돌이켜보면 허리에 탈 나는 간격이 짧아지고 통증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통증이 나무 심해 혼절을 했다. 눈앞이 점점 하얗게 변하더니 잠깐 정신을 잃었다. 도수치료나 한의원 치료는 임시방편이니 큰 병원을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급하게 인근 야탑의 바른세상병원으로 방문, MRI를 찍었다. 허리 디스크 파열이란다. 그동안 허리를 못필 정도로 아팠던게 허리디스크 증상이었던 거다. 의사 선생님 왈 심한 노동일을 하냐며, 나이에 비해 허리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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