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밥하기 싫고 부담 없이 외식하고 싶을 때가 있죠.
요즘은 돼지고기가 땡겨서 근처에 봐 둔 돈지돈지라는 돼지고기 전문점을 찾았어요.
늦은 점심 혹은 빠른 저녁시간이랄까요.
오후 3~4시쯤 찾은 식당엔 아무도 없어요.
다행히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일단 생삽겹 항정살 구이 2인을 시켰어요.
고기가 구워서 나오니 미리 시키면 식어서 맛이 떨어지니
먹다가 추가해야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잖아요.
소쿠리에 밑반찬이 나왔어요.
깻잎절임이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생삼겹 항정살 소금구이가 나왔어요.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있네요.
고기는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구워주는 곳이 좋아요.
돈지돈지는 아예 고기를 구워 나와서
뜨거운 불 앞에 앉아 연기를 마시지 않아도 되니 좋았어요.
고기도 좋고 잘 구워져서 촉촉 바삭하니 너무 맛있어요.
아이도 잘 먹으니 더 좋아요.
열심히 먹다가 반쯤 먹었을 때 고기를 추가했어요.
이번에는 간장 석쇠구이예요.
고기가 얇아서 소금구이에 비해 양이 많아 보여요.
간장 석쇠구이도 맛있는데
소금구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배가 불러서인지
약간 아쉬운 느낌이에요.
배가 부르지만 이 집 국수 맛은 보고 가야겠죠?
시원하게 멸치국수로 마무리했어요.
식사 끝날때쯤 한두 테이블씩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해요.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먹어서
더 기분 좋은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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