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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바람도 매서워 알록달록 물든 단풍도 금세 질 것 같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함께 찾아오는 은행 열매.
누군가는 냄새나서 질색하지만,
이게 별미인 음식이다.
제철엔 가격도 싸다.
먹는 법 또한 간단하다.
뺀치.
생각해 보면 기억이 시작되는 어릴 적부터 집에 있던 도구다.
요즘은 금방 고장 나거나 못쓰게 되는데
옛날 제품은 두고두고 오래 쓰는 것 같다.
이 뺸치 동그란 홈에 은행을 넣고 깨 주면 된다.
전자렌지에 그냥 돌리면
펑펑 터니지 깨 주는 거다.
밀봉 비닐 포장을 열어주는 것처럼.
이것도 귀찮으면 비닐봉지에 몽땅 넣은 뒤
마늘 찧는 절구나, 고무망치로 탕탕 쳐서 깨지면 된다.
깬 은행을 밥 보관용기 같은
전자렌지 용기에 넣고 1분 돌려주면 끝.
20개에 1분 이면 된다.
전자렌지에 돌리고 바로 꺼내면 뜨거우니
찬물에 한벗 씻어주면
뜨겁지 않고 속껍질도 잘 벗겨진다.
쫀득쫀득 노란 은행 알은 그냥 먹어도 되고
밥에 넣어 먹어도 된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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