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사고 (사용 후기)

유통기한 지난 우유 어디까지 먹어봤니?

부르릉방방 2021. 3. 15. 00:44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냉장고나 펜트리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 상당히 많다.

냉동실엔 유물급들도 제법있다.

 

허리 디스크 시술 이후 약을 먹는데,

약의 부작용인지 변비가 점점 심해져

어제는 한시간 넘게 하늘이 노래지도록 사투를 벌였다.

정말 진지하게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유산균과 맥주효모를 먹고 있는데 

잠깐 효과가 있는 듯하더니 너무 심각해졌다.

 

문득 지난번 우유팩 재활용 방법 포스팅 때 썼던 우유가 생각났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 우유팩 재활용 포스팅하느라 뜯었을때

살짝 맛을 봤는데 괜찮았다.

한박스가 있어 포스팅 할때 뜯은 우유팩은 버렸지만,

아직도 꽤 많이 남아있다.

 

유통기한은 2020년 6월 17일까지다.

멸균 우유여서 원래 유통기한이 1년인데,

유통기한이 9개월 지난 거다.

여기에 유산균과 맥주효모를 타서 마셨다.

예전엔 그냥 우유만 마셔도 우르릉쾅쾅하던 적이 있었는데,

마신 지 7시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다. 

사실 어제 노란 하늘을 본 이후로 소식이 없다.

두렵다.

 

세 시간 전에는 식물성 유산균 유통기한 지난걸 한 병 마셨다.

사진은 한 병 더 있는 유통기한 2월 23일까지인 거고,

아까 마신 건 2월 13일까지가 유통기한인 거였다.

맛은 괜찮았다.

 

멸균우유는 유리병에 곱게 담아 냉장고에 넣어놨다.

내일이 걱정되어 포스팅하다 한잔 더 타 먹고 왔다.

전혀 신호가 없다.

내일이 너무 두렵다. ㅠㅠ

다음주 화요일은 외래진료 가는 날이다.

의사 선생님께 꼭 물어봐야곘다.

이러다 디스크가 아니라 변비 때문에 쓰러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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