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사고 (사용 후기)

국민집사 김집사 - 심부름이 필요하세요?

부르릉방방 2021. 3. 18. 02:10

봄이 되었고, 아이도 학교에 입학하여 겸사겸사 집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작아진 아이옷과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정리하고,

그동안 처리하고 싶었던 장롱을 버리기로 했어요.

2개가 있던 장농 중 한 개는 몇 달 전 혼자 버렸는데,

그때 한의원 신세를 졌었지요.

 

이제 남은 한 개 마저 버리려는데 

이번에는 제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아 직접 버리는 건 무리였어요.

 

해서 얼마 전 보았던 김집사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각종 심부름이나 배달, 도움을 주는 플랫폼인데,

심지어 음식물쓰레기나 벌레잡기, 반려동물 산책 같은 것도 있어요.

 

가구, 짐 옮기기는 2만원이 기본인데,

제가 허리 때문에 도와주지 못하니 혼자 하실 수 있는지

사진을 보내드리고 문의했는데, 해보시겠다고 오셨어요.

 

그런데 벨이 울려 현관문을 열어보니 저보다 체구가 작은 분이 서계셨어요.

결국 제가 옆에서 잡아주고, 밀어주는 정도로 도와드려 버릴 수 있었죠.

 

그래도 기본요금 2만원에 추가금도 없더라고요.

가구 1개에 2만원, 2개에 3만원이래요.

우리 동네엔 4분의 집사님이 계신데, 일이 많다 하더라고요.

아닌 게 아니라 장롱 옮기는 내내 집사님께 문자가 수시로 오는걸 보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나 봐요.

 

괜찮은 서비스 플랫폼 같은데, 

이것도 쿠팡처럼 커질 수 있으니 장외 주식거래라도 되나 한 번 찾아볼까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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