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녀온 캠핑.
그때 플랭크 운동 효과를 실감했었다.
그 난관을 이겨 내고 왔는데 스트레스에 굴복한 허리.
잠자리는 힘들었지만 정말 맛있었던 석화구이와 오리백숙.
홍성에서 보내주신 석화 1망 10kg
굴은 홍성에서 많이 난다고 한다.
집에서 찜으로 해 먹으려면
석화를 솔로 일일이 닦아줘야 하지만,
캠핑에서 구워 먹을 때는 그냥 바로 굽는다.
장작불에 구우니 잘 익는다.
뭐든 야외에서 먹으면 유독 더 맛있는 것 같다.
잘 익은 석화를 한입에 쏙~ 넣으면
향긋한 바다 내음이 입안에 확~ 퍼진다.
사진을 보니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구우면서 먹고, 먹으면서 굽고.
구워진 석화를 쟁반에 담고 본격적인 식사를 준비한다.
역시 오늘도 와인이다.
마트표 트리벤토 말벡.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식당에서 5만원에 파는 것도 봤는데
마트에서 1만원이다.
가격 대비 맛도 괜찮다.
오리 백숙은 동생네가 미리 준비해뒀다.
오리 백숙과 부추는 익숙한데, 톳이 있다.
이 톳이 별미다.
더군다나 톳은 아이가 좋아한다.
그러 보고면 8살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 독특하다.
족발, 소꼬리, 회, 낙지, 쭈꾸미, 톳, 해초무침 등등
아재 입맛이다.
겨울이어서 금방 추워진다.
화목 난로 옆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시작.
제철 석화와 오리백숙으로 메인 코스를 마무리하고,
2차는 돼지고기를 굽고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캠핑을 가면 늘 포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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