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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을지로에서 종종 찾던 횟집 중
청계천 옆에 있는 강원 횟집이 있다.
식당은 허름한데 회가 맛있어서 찾는 곳이었다.
예전엔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얼마 전에 의자로 바뀌었다.
추울 때 뜨끈한 방에서 먹는 맛이 있었는데
이젠 추억이 됐다.
식당 시설이나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회가 좋아서 종종 찾았었다.
수족관 옆자리에 앉으니
방어가 빼꼼 인사한다.
밑반찬이 나온다.
대나뭇잎 같은 거에 쌓여있는 건 찰밥이다.
메인 모둠회가 나온다.
메뉴판엔 없지만 소자 8만 원이다.
오랜만에 먹는 싱싱한 회라
한가득 기대를 품고 한입 함냐~
응?
뭐지?
회가 질기다.
회에 힘줄이 그대로 있다.
처음이다.
왜 때문이지???
주방을 본다.
예전 사장님이 아니다.
아드님이 시란다.
아드님께선 회 써는 법을
아직 다 안 배우셨나 보다. ㅠㅠ
또 하나의 충격은
소주를 5천 원, 맥주를 6천 원 받는다.
매우 놀랍다.
그리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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