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장지역] 버터램 : 럭셔리 숙성 양갈비와 어울리는 와인

부르릉방방 2020. 12. 25. 02:51

소고기, 돼지고기에 물릴 때 한 번씩 먹어주면 별미인 양고기.

양고기는 양갈비가 제맛이다.

문정동 장지역 바로 앞에 있는 숙성 양갈비집 버터램.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간만에 양갈비라 고기는 프렌치렉으로 시작해 본다.

그런데! 

고기 메뉴 아래 반가운 메뉴가 보인다.

와! 인!

게다가 익숙한 카니버가 보인다.

오늘은 양갈비에 와이다.

카니버로 주문!

가격은 그동안 본 가게 중 가장 비싸다.

대도식당이 4.4만원, 오늘 와인한잔이 4.8만원 이었는데.

와인잔이 카니버 전용잔이다.

이쁘게 생겼다.

또 미국의 유명한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극찬한 와인이라고 아는 척을 해준다.

파커형 정들겠다.

프렌치렉 3인분.

1인당 2대씩이다.

3대는 구워지는 중이다.

고기가 참 좋아 보인다.

버터램은 숙성 양갈비 전문점인데 프렌치렉은 숙성하지 않고 바로 나온다고 한다.

손님이 없어서인지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는 특별 서비스.

비주얼부터 엄청난 포스를 품고 있다.

어쩜 이리도 잘 구워졌을까 싶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다르다.

적당히 익은 탄력 있고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

입안에 퍼지는 적당한 양고기 특유의 육향.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그렇지만

특히 양고기는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의 편차가 심하다.

정성스레 구워주신 사장님 덕분에 최고의 양갈비를 먹었다.

와인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파커형 쌩유~

이 프렌치렉을 집에서 해 드시는 분이 있다.

구독하고 있는 집밥님 블로그를 보고 놀라웠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

[집밥] 프렌치랙 숄더랙 양갈비 바베큐 만들기

[집밥] 크리스마스 이브 홈파티 음식

와이프한테 슬쩍 얘기해봤더니 나가서 먹고 오란다.

그래도 캠핑 가서 구워 먹자며 토마호크를 주문해 주셨다.

물론 동생이 가는 캠핑에 고기만 사들고 가는 거지만 말이다.

(캠핑 가서 먹을 토마호크와 이베리코가 벌써 기대된다.)

프렌치렉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다음은 생소한 양등심을 시켜봤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

입안에 퍼지는 양고기 특유의 육향은 프렌치렉이 조금 더 진한 듯하다.

가지와 방울토마토를 구워 주는데 이것 또한 별미다.

고기 먹는 중간에 하나씩 먹어주면,

와인이 잡아주지 못한 느끼함을 상큼하게 커버해준다.

마늘, 버섯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양등심도 순삭이다.

양갈비살 3인분 추가.

고기 색깔이 탁한 건 숙성시켜서라고 한다.

숙성 양고기 전문점이니 그렇구나 한다.

개인적으로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좋아해서

갈빗살 보단 양등심이 좋다.

배가 든든히 차 서일수도 있다.

놀라운 건 이때까지 마신 게 카니버 1병이라는 거다.

와인을 홀짝이며 마시니 

습관적으로 벌컥벌컥 마시는 소주, 맥주보다 확실히 음주량은 주는 것 같다.

물론 발동 걸려 와인을 취할 때까지 먹기도 하지만 말이다.

버터램은 다시 갔을 때도 구워준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양고기 굽는 데는 자신이 없다.

자주 먹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몇 번 굽는데 실패한 이후론 양고기는 구워주는 집만 가서다.

이제 양고기 원탑은 버터램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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