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외출이 줄어든 아이를 위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공간 만들기 도전.
크리스마스에 만든 아이 전용 공간 키즈스페이스 이글루.
조립이 쉬워 7세 여자아이가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돔 부분을 조립할 때는 혼자 하면 벽이 쓰러지니 좀 잡아주긴 해야 한다.
설명서 마지막을 보면 이글루 여러 개를 연결할 수도 있다.
이것도 재밌을 것 같지만 집에서는 공간상 무리다.
이글루 하나가 지름 140cm 다.
하나도 부담스럽다.
지금 거실에 길이 212cm짜리 해먹과 지름 140cm짜리 이글루가 있다.
아이 책상까지 해서 거실이 꽉 찼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골판지로 된 블럭들을 사진의 볼트 너트로 조립하면 된다.
어른은 손으로 꾹 누르면 되지만, 아이는 힘이 모자라 손으로 돌려주면 된다.
벽 블럭은 아이 혼자 조립할 수 있다.
손가락 힘이 부족해서 너트를 돌려줘야 하는데
너트 모서리가 오돌토돌해서 벽체 블럭 조립하곤 손가락을 아파한다.
해서 오전에 시작한 이글루 만들기는 점심식사 후 오후로 넘어간다.
오전에 조립해 둔 블럭들을 이어준다.
이 작업도 아이 혼자 할 수는 있지만 벽체가 자꾸 쓰러져
옆에서 잡아주면서 함께 만들었다.
드디어 완성.
아이 스스로 만들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만들고 보니 역시 크다.
지름 140cm.
고심 끝에 해먹이 있던 창문 쪽으로 옮겼다.
예전 쇼생크 탈출을 했던 햄스터 옆집으로 이동.
늘 해먹에 있던 아이가 안 보인다 싶으면 이글루 안에 있다.
이글루 내부에 담요를 깔아주고 랜턴을 켜주니 제법 아늑하다.
안 보인다 싶던 풍선도 이글루 안에 있다.
아이가 참 좋아라 한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릴 때 이런 아지트를 집안 구석에다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요즘 아이에게
"오늘이 최고의 날이에요!"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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