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마포] 대도식당 - 등심에도 어울리는 와인

부르릉방방 2020. 12. 17. 00:09

오랜만에 대도식당에 갔다.

대도식당은 가격만큼 맛있고 서비스를 받는다.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도 낮은.

이 날은 실패를 넘어 약간 성공한 날이다.

늘 사람이 많아서 일주일 전에도 룸 예약이 꽉 차 있는데,

이 날은 운좋게 당일 취소가 있어 처음으로 룸을 잡았다.

입구에 들어가는데 와인이 있다.

오면서 대도식당이라 와인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좋다.

오늘도 와인이다.

대도식당 와인 메뉴판

눈에 익은 와인이 보인다.

카니버 쇼비뇽.

지난번 "오늘 와인 한잔"에서 본 맛있었던 와인이다.

심지어 오늘 와인 한잔보다 싸다.

오늘와인한잔은 4.8만원이었는데, 대도식당이 오히려 싸다니!

와인 안내

다행히 바디감과 당도 안내가 있다.

1865는 바디감과 당도로 보면 제일 괜찮아 보이지만,

골프 치러 가기전에 18홀을 65타에 치라는 의미로 몇 번 마셔 봐서 패스.

카니버가 맛은 좋았지만, 안 먹어본 몬테스 알파로 선택.

몬테스알파 까르베네 쇼비뇽

특이하게 종이에 싸서 나온다.

카니버와 같이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이지만

카니버는 미국산이고 몬테스알파는 칠레산이다.

몬테스알파 까르베네 쇼비뇽, 와인잔이 고급스럽다.

비싼 대도식당이어서 인지 와인잔이 고급스럽다.

얇은 잔이 아니고 두꺼운 잔이다.

잔 부딪히는 소리가 청아하다.

그러고 보니 몬테스알파도 오늘와인한잔에 있었던 것 같다.

별명이 뭐였지?

오늘와인한잔 메뉴판의 몬테스 알파

ㅋㅋㅋㅋㅋㅋㅋ

고백 와인이다.

남자끼리 고백 와인을 맛있게 마셨다.

몬테스알파는 오늘와인한잔이 5.5만원으로 대도식당 6.6만원에 비해 싸게 받는다.

고백 와인답게 맛있다.

바디감과 당도가 적절하다.

가볍게 먹으려던게 역시 와인 한 병으로 아쉽다.

오늘 와인한잔에서 본 걸 자랑도 하고 맛 비교를 위해 카니버 주문.

이 와인으로 말할것 같으면~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극찬한 와인~

카니버

반응이 좋다.

나이 좀 있는 남자들은 당도가 있는 몬테스알파 보다

바디감이 강조된 카니버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하여 카니버 한병 더 마셨다.

대도식당 가서 고기 사진은 안 찍고 와인 사진만 찍고 왔다.

몬테스알파, 카니버.

와인 레파토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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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와 유머가 함께하는  "오늘 와인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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