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부산역] 신발원 - 부산 차이나타운 교자 맛집

부르릉방방 2020. 9. 21. 02:08

오랜만의 부산 방문.

이 날은 늘 먹던 부산역의 돼지국밥, 물회가 아닌 만두집을 찾았다.

부산역 대로 건너편 차이나 타운에 있는 만두교자 "신발원"

전날 과음으로 속이 좋지 않았는데,

이 날은 왠지 이집의 뜨끈한 콩국이 당겼다.

만두와 콩국으로 해장하러 ㄱㄱ

신발원 입구. 코로나 인데도 대기가 있다.

코로나인데도 대기가 있다.

같은 기차 칸을 타고 온 다른 일행이 우리 앞에 이름을 적는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주문 메뉴를 적고 기다린다.

1951년 부터 장사했나보다.

1951년부터 장사를 했나 보다.

1951년이면 한국전쟁(625) 발발한 다음 해다.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려 7월 말부터 9월 인천상륙작전까지 

낙동강 방어전을 치렀는데, 그때 피난 와서 자리 잡은 걸지도.

메뉴. 주문은 미리 했지만 한컷

고기만두, 새우교자, 콩국을 시켰다.

만두 양이 많아서 정량시키면 된다.

신발원 내부

직원분들이 모두 마스크를 하고 계신다.

테이블 몇 개 없는 규모인데,

코로나 거리두기로 한 테이블씩 비우고 있다.

덕분에 편하게 식사를 하긴 했지만.

콩국. 빵이랑 같이 나온다.

뜨끈한 콩국이 나왔다.

뜨끈하고 부드러운 국물로 속을 달래주니 한결 편하다.

콩국수 콩물 같이 걸쭉한 국물이 아닌, 맑은 국물이다.

단맛 없는 두유에 가까운데 희한하게 오늘 해장으로 이게 당겼다.

콩국과 같이 나오는 빵

콩국과 같이 나오는 빵이다.

콩국에 적셔 먹으라는데 꽈배기 빵이랑 비슷하다.

몇 개 먹어보고 기름져서 패스.

아마 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ㅋㅋ

고기만두

고기만두다.

뜨거워서 날름 먹으면 입천장 홀랑 까질 수 있다.

만두 안에 국물이 있으니 국물이 흐르지 않도록

윗부분을 살짝 열어서 식히고,

간장 살짝 넣어 먹으니 맛있다.

간장 사진은 안 찍었는데,

고춧가루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그냥 먹는 것보다 한결 더 맛있다.

맛있는 간장인가 보다.

새우교자

새우교자는 윤기가 흘러서 더 맛깔스러워 보인다.

만두 하나에 새우 한 마리씩 들어있다.

새우교자 내부

한입 먹고 찍은 새우 교자.

사진 찍으려고 만두피를 벗겼다.

포장용 빵

빵 포장도 많이 해간다.

가게 2층이 빵 굽는 곳이란다.

이 곳 차이나타운에 영화 "올드보이" 군만두 중국집이 있다.

그러고 보면 부산역 근처엔 맛집이 제법 있다.

본전 돼지국밥, 포항물회, 착한물회,

역 건너편 차이나타운엔 만두집 신발원,

올드보이 중국집 장성향.

기회 있을 때 새로운 곳도 발굴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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