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 수우동 이다.
제주 협재의 맛집 중 제일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아침 일찍 가서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니...
처음 이곳을 갔을 때 와이프가 꼭 먹고 싶다며,
아침 일찍 나가 예약을 하고 왔었다.
당일 파라솔 아래 보이는 예약장에 직접 이름을 적어야 한다.
이 날은 다른 곳을 가기 위해 지나던 길이었다.
지나다 수우동 간판을 보고 아! 맞다. 수우동이 있었지.
하고 예약장을 기웃거리는데, 사장님에게 전화가 한통 온다.
예약 취소 전화다!
20분 후에 자리가 있단다!! 럭키!!!
바로 대기.
파라솔 아래 있는 예약장 안내문이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게 예약장.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한다.
주문 후엔 변경이 안된다.
수요 미식회에 나온 자작 냉우동은 필수.
돈까스와 모듬 튀김을 시켰다.
주문 후 입구에서 조금 더 기다린다.
테이블이 정리되고 안내해 준다.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며, 창 밖을 바라본다.
경치가 참 좋다.
이때가 7월 초로 제주도 장마라고 하여 걱정했는데,
날씨만 흐리고 비는 거의 오지 않았다.
되려 덥지 않아서 다니는데 힘들지 않고
놀러 다니기 좋았다.
다만, 바다에 들어가 있으면 추워서 오래 놀지 못한게 아쉽긴 했다.
2020년이 윤달이 있어, 7월임에도 평년 6월 정도의 기온이었다고 한다.
밖에서 창문 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제주도 돌담이 운치 있다.
올레길 14코스가 수우동을 지나간다.
올레길 걷다 냉우동 한 그릇 하고 가면 딱 좋겠다.
아.. 예약이 힘들겠구나.
오늘 같은 행운이 늘 있는게 아니니.
수요미식회에 나온 자작 냉우동이다.
맛있다.
메밀소바 육수에 메밀면 대신 우동면을 넣은 느낌.
반숙 계란 튀김도 맛있다.
반쯤 먹고 노른자랑 섞어 먹으면 더 맛있단다.
라면은 노른자 터트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냉우동은 그냥 먹는 게 더 깔끔하고 맛있는 것 같다.
수요 미식회에 나온 건 이번에 알았다.
역시나 이 메뉴가 제일 맛있었다.
돈까스.
맛있는 돈까스다.
모듬 튀김.
새우, 깻잎, 단호박, 브로콜리, 꽈리고추, 고구마, 어묵.
다음에 간다면,
자돈세트 (자작냉우동+돈까스1쪽)와 자작냉우동을 시켜야겠다.
혹은, 자돈세트와 덮밥이나 비빔냉우동.
돈까스도 맛있긴 했지만,
제주도에서 메인으로 돈까스는 뭔가 어색하다.
그래도 맛있으니, 사이드 메뉴 튀김 대신 돈까스로 선택.
풀 튀긴 것보단 고기 튀긴 게 맛있으니.
아. 와이프는 깻잎 튀김을 좋아하던데...
뭐 다음에 갔을 때 다시 생각하는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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