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시술 8일째로 오늘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 가면 늘 그렇지만 의사 얼굴 보고 괜찮냐, 더 괜찮아질 거다, 무리하지 마라, 약 먹어라. 이게 다였다. 뭔가 허무하기도 하지만 별 내용 없는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좋지 않다 다시 검사해보자 하면 의사랑 할 말은 많겠지만 결과는 나쁘니 의사와는 할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디스크 시술을 같은 병실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환자가 있었다. 퇴원일도 나와 같아서 외래 진료일도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다녀갔나 본데, 시술 후 예후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쉬지 못하고 활동을 했나 보다. 일주일 휴가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니, 건강한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안 좋으니 주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