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증상 4

디스크 시술 8일째, 휴가 쓰길 천만 다행이야~

디스크 시술 8일째로 오늘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 가면 늘 그렇지만 의사 얼굴 보고 괜찮냐, 더 괜찮아질 거다, 무리하지 마라, 약 먹어라. 이게 다였다. 뭔가 허무하기도 하지만 별 내용 없는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좋지 않다 다시 검사해보자 하면 의사랑 할 말은 많겠지만 결과는 나쁘니 의사와는 할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디스크 시술을 같은 병실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환자가 있었다. 퇴원일도 나와 같아서 외래 진료일도 같았는데, 나보다 먼저 다녀갔나 본데, 시술 후 예후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쉬지 못하고 활동을 했나 보다. 일주일 휴가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하니, 건강한 사람도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안 좋으니 주기적..

디스크 시술 7일째, 휴가 연장

오늘은 디스크 시술 7일째다. 원래는 오늘 출근하려고 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담당 임원에게 전화를 해봤다. 병원에 가는 내일까지 쉬기로 했다. 비록 내 연차 휴가에서 빠지는 거지만,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밀린 업무는 집에서 처리해서 재택 근무 느낌이었지만. 지금 허리 상태는 일상적으로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앉아 있는게 두 시간 정도 되면 엉덩이 윗부분과 등이 결려 온다. 통증이 느껴지면 20분 정도 누워 찜질을 해주면 가라앉는다. 당장은 아프지 않지만 여차하면 아프려고 준비하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인 것 같다. 당장 오늘도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밀린 업무 처리 때문에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더니 중간중간 누워서 쉬어 줬음에도 저녁이..

디스크 시술, 바로 나을 줄 알았다면 그건 오산!!!

오늘 점심 12시 30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했다. 시술시간은 20분정도. 아픈 건 거의 없다. 허리가 아프니 주사바늘 들어오는 통증 정도는 별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허리에 관을 삽입하느니 해서 걱정이 좀 됐지만, 시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정작 힘든 건 배고픔이었다. 어제저녁식사 이후 금식이었고, 자정부턴 물도 못 마시는 금식, 시술 후 1시간 금식. 점심식사 시간은 지났다. 그런데 병원 외출, 면회가 안되니 저녁식사 시간까지 밥 먹을 방도가 없다. 너무 배고파서 병원밥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메인은 훈제오리 불고기다. 천천히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5분 만에 정신 차리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다. 깨..

허리 디스크 파열 - 갑작스런 MRI 촬영, 시술 결정 그리고 입원

연휴 내내 한의원 치료를 받고 연휴가 끝난 오늘 효과 좋던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다. 송백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나올 때는 펴지지 않던 허리가 펴지고 통증도 많이 가셔서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두시간 정도 지나지 다시 통증 원복. 돌이켜보면 허리에 탈 나는 간격이 짧아지고 통증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통증이 나무 심해 혼절을 했다. 눈앞이 점점 하얗게 변하더니 잠깐 정신을 잃었다. 도수치료나 한의원 치료는 임시방편이니 큰 병원을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급하게 인근 야탑의 바른세상병원으로 방문, MRI를 찍었다. 허리 디스크 파열이란다. 그동안 허리를 못필 정도로 아팠던게 허리디스크 증상이었던 거다. 의사 선생님 왈 심한 노동일을 하냐며, 나이에 비해 허리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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