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요리 7

초간단 미역국 feat. 제철 굴 - 아픈 아이를 위한 보양식

며칠 전 와이프님이 늦는 날 배앓이를 하는 아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였다. 먼저 미역을 물에 10분정도 불려준 후, 불린 미역을 빨래하듯 씻어준다. 그냥 해도 되는데 이렇게 하면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고 한다. 씻은 미역을 다진 마늘과 함께 참기름에 볶아준다. 마늘이 좀 많이 들어갔다. 사실 미역도 많다. 큰 궁중팬에 한가득이다. 윗 사진의 미역봉지를 보면 비어 있다. 2/3 정도 남아 있던 미역을 다 불린 거다. 의도한 건 아니고, 적나? 조금만 더? 에이 남겨서 뭐해! 하다 보니 한 봉지를 다 했다. 마늘도 몸에 좋으니 한 덩이 더 했는데 많았다. 마늘은 한 덩이만으로 족했다. 아이가 미역국을 보고 "아빠, 마늘이 너무 많아요."라고 할 정도였다. 어느 3~5분 정도 볶아주고, 물을 부어 뽀얀..

만들어 먹고 2021.02.28

초간단 조치국 만들기 - 제철 굴과 두부의 하모니

굴 철이다. 제출 음식은 보약이라는데 굴 요리 중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메뉴가 "조치국"이다. 월요일.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위경련이 왔다. 이틀간 밥을 못먹고 하루에 죽 한 그릇만 먹었다. 냉장고에 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굴을 보니 조치국이 먹고 싶어졌다. 마침 냉장고에 두부도 있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물에 새우젓을 풀고 끓인다. 다진 마늘, 파도 넣어준다. 끓기를 기다리며 두부를 썰어주고, 굴을 꺼내 둔다. 굴은 냉동실에 얼려둔 거여서 꽁꽁 얼어있다. 녹는데 시간이 걸리니 그냥 얼은 채로 끓인다. 와이프님이 만류하지만 강행한다. 빨리 먹고 싶다. 물이 끓으면 두부와 굴을 넣어준다. 원래 두부를 넣고 끓으면 굴을 넣고 한 소 뜸 끓이는 걸로 완성이지만, 얼은 굴이니 녹을 때까지 끓여..

만들어 먹고 2021.02.04

초간단 내 마음대로 맥앤치즈 마카로니 파스타

뭘 먹을지 뒤적이다 발견한 맥앤치즈 마카로니 파스타. 물 끓여 삶고, 소스 넣으면 끝. 초간단 레시피다. 오늘은 너다. 미국 판매1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란다. 뒷면의 조리법을 본다. 뭔가 익숙한 조합이 보인다. 우유, 버터... 포테이토 플레이크 감자전의 충격이 떠오른다. 느끼함에 느끼함을 더해 김치 두 사발을 순삭 시켰던 날카로운 기억. 충격적 결말을 가져온 포테이토 플레이크 감자전 충격적 결말을 가져온 포테이토 플레이크 감자전 뭘 먹을지 뒤적이다 발견한 포테이토 플레이크. 오! 감자전을 만들어 보자. 이때까지 이걸로 만든 감자전이 가져올 충격을 상상하지 못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감자 플레이크로는 주로 매쉬 포 james1210.tistory.com 레시피를 내 마음대로 바꾼다. 예상되는 불길..

만들어 먹고 2021.01.13

초간단 곤드레밥 만들기 2탄 - 양념장 편

지난 곤드레밥 성공 이후 두 번째 곤드레밥 도전. 이번엔 양념장도 만들었다. 곤드레밥은 대기 시간이 많아서 그렇지 참 간단하다. 1. 건조 곤드레(30g)를 물에 4시간 이상 담가 둔다. 2. 물에 담가 둔 곤드레를 30~40분 간 삶아준다. 3. 삶을 곤드레를 건져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4. 곤드레를 간장 1큰술, 들기름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넣고 무쳐준다. 5. 물은 평소보다 조금 더 잡고 쌀과 함께 밥솥에 넣으면 끝.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과 차이 나는 내용 위주로 ~ 초간단 곤드레밥 만들기 : 고기 씹는 맛이 나는 곤드레밥 초간단 곤드레밥 만들기 : 고기 씹는 맛이 나는 곤드레밥 곤드레밥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내가 ..

만들어 먹고 2021.01.09

충격적 결말을 가져온 포테이토 플레이크 감자전

뭘 먹을지 뒤적이다 발견한 포테이토 플레이크. 오! 감자전을 만들어 보자. 이때까지 이걸로 만든 감자전이 가져올 충격을 상상하지 못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감자 플레이크로는 주로 매쉬 포테이토를 만든다. 하지만 우리집은 와이프님이 으깬 감자를 안 드시니 패스. 감자전으로 직진. 빠꾸는 없다. 부침가루도 함께 넣어주고. 이 부침가루를 찾을 때 감자 전분을 봤었다. 플레이크가 아니라 감자전분으로 갈아 탔어야 했는데... 처음 보는 플레이크에 꽂혀 생각하지 못했다. 양은 대강 눈대중으로 양푼 크기에 맞춰 넣었다. 눈대중의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였다. 재난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지난 계란찜에서 물보다 우유가 좋다는 걸 보고 반죽에 물 대신 우유를 넣었다. 200ml 하나 넣으니 뻑뻑하다. 200ml ..

만들어 먹고 2021.01.03

초간단 곤드레밥 만들기 : 고기 씹는 맛이 나는 곤드레밥

곤드레밥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내가 일하는 시간은 20분 정도. 대부분 물에 담가두거나 가스렌지, 밥솥이 일한다. 얼마 전 라면을 찾다가 발견한 건조 곤드레. 와이프가 곤드레밥을 좋아한다. 와이프를 위해 까먹지 않기 위해 꺼내 두고 있다가 드디어 도전. 뒷면에 친절히 설명도 돼있다. 그런데 당황스러웠던 두 가지. 첫 번째. 곤드레밥은 밥할 때 곤드레 넣으면 되는 거 아니었나? 아니다. 건조 곤드레는 불려서 삶아야 한다. 두 번째. 무친다고? 밥하고 나서 무치는 게 아니고? 아니다. 무쳐서 밥한다. 일단 35g이 3인분 같으니 대충 1/4쯤 덜어서 불린다. 건조 곤드레를 직접 만져보니 '아~ 이래서 반나절 불려야 되는구나'라고 대번에 이해된다. 그냥 먹으면 식도를 벅벅 긁으..

만들어 먹고 2021.01.01

핫케익으로 밥솥 카스테라 만들기 : 홈 베이킹

어릴 적 종종 먹던 핫케익. 얼마 전 문득 생각나 프라이팬에 만들어 봤다. 기억이 추억으로 포장 되어서 인지 맛은 기억과 비슷한데 기대한 맛은 아니었다. 한입 먹어본 와이프가 안타까웠는지 (사실 좀 태우기도 했다.ㅋㅋ) 밥솥 핫케익 레시피를 알아왔다. 카스테라 맛이 난단다! 주말에 생각난 김에 도전. 다만 와이프는 주무시니 내 맘대로 레시피.ㅋㅋㅋ 준비물 : 달걀 2개, 우유 150ml, 핫케익 가루 400g, 버터, 올리브유, 토핑 준비물은 후라이펜 핫케익과 동일. 다만 지난번과는 다르게 머랭을 만들어준다. 프라이팬 핫케익 만들 땐, 흰자로 머랭을 만들지 않고 노란 달걀물에 바로 우유와 핫케익 가루를 넣었다. 이번엔 머랭을 만든다. 머랭을 만들며 설탕 종이컵 하나를 세 번 나눠 넣으라고 돼있는데, 설탕..

만들어 먹고 2020.09.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