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랭크운동 일기

18일차 :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 건강한 허리를 위한 플랭크 운동

부르릉방방 2021. 2. 8. 23:43

일주일 만에 운동을 재개했다.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한 주였다.

살면서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면 안 된다.

건강은 목적이고 운동은 수단이듯,

인생에서 행복이 목적이고 조직이나 회사생활은 수단이다.

하지만 수단을 위해 목적을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을 해치는 게 대표적이다.

늘 이걸 잊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이걸 잊어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게 우습다.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가깝고도 멀다더니 

역시나 아는 걸 실천하는 게 참 어렵다.

 

안되겠다 싶어 하루 휴가를 내고 

핸드폰을 무음으로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영화도 한편 보고, 

미뤄두던 강의도 하나 보고,

책도 보고,

운동도 했다.

 

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서는 

뭐라도 활동을 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점점 침잠한다.

다만 의사결정이라든지 선택하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

불멍, 물멍 같은 멍 때리기도 좋은 활동이다.

멍 때리기가 정신건강에 좋다고도 하더라.

 

나쁜 일은 몰려오는 이유는 악순환에 있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의사결정과 선택을 하지 못하고,

그 잘못된 선택이 또 다른 나쁜 일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회복에 좋은 활동은 

뭐니 뭐니 해도 운동이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도 좋다.

술은 나쁜 선택이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황이 장기기억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하지만 역시나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너무 멀고,

인간의 실수와 역사는 반복되듯이

나는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응급 상황의 심폐 소생술이었고

그 덕에 오늘 운동을 할 정신이 돌아왔다고

구차한 정당화를 해본다.

플랭크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나의 마음도 단단해져

스트레스를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유와 깜냥이 성장하도록 

정신건강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찾아봐야겠다.

일주일 만에 하는 플랭크였지만,

다행히 기본 코스가 힘들진 않았다.

기본 코스 플랭크 유지시간 2분 10초.

9개 코스, 운동시간 11분.

운동시간 30분.

소모열량 247키로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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