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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2일)

부르릉방방 2022. 12. 2. 17:05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2일)

1. 올들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매파 본색을 드러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돌변함. 파월 의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재정통화정책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우리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 않는다”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 예상을 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원화값은 4개월여만에 1200원대에 진입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킹달러’ 기조가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 파월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시점은 12월 회의일 수 있다”며 오는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금리 0.5%포인트인상)으로 인상폭을 낮출 것임을 시사함.

2. 신한은행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이자를 유예하는 프로그램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힘. 최근 급격한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영끌족’을 비롯한 변동금리 주담대 고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국내 은행권에서는 첫 시도임.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고객 이자부담을 낮추도록 금융사 압박에 나선 상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끔. 금융사들은 고객들의 대출금리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

3.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도이치뱅크 등과 손잡고 글로벌 자동차부품사인 일본 마렐리의 부실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됨. MBK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마렐리의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대규모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림.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IB·자산운용사 등 4개 대형 기관과 손잡고 일본 자동차 부품사 마렐리의 채권단이 시장에 내놓은 부실 대출채권을 약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매수. MBK측은 이번 부실채권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난해 조성한 18억달러(2조3715억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특수상황) 펀드를 통해 마련.

4.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유조차(탱크로리)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해 실무 준비에 착수함.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명분없는 파업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됨.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을 조기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한 후 빠르면 내일이라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함.

5. 반도체 수출이 두달째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감. 8개월 연속 적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임.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운송 차질에 따른 수출 실적 둔화는 더 가팔라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적자는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함. 이로써 연간 누적(1~11월) 무역적자도 425억6100만달러까지 늘어남. 지난달 수출액은 519억1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4% 감소.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29.8%, 석유화학은 26.5% 줄었음. 다만 자동차는 31.0%, 석유제품는 26.0%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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