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고

우유팩은 종이 재활용이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던 재활용 상식

부르릉방방 2021. 3. 11. 00:48

플라스틱의 역습이나 일회용품 과다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연을 빌려 쓰고 있는 거라고 한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재활용은 꼼꼼히 분리수거하고 있다.

그! 런! 데!!!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재활용 상식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1. 우유갑, 종이컵은 종이 재활용이 아니다!!!

우유갑, 종이컵은 일반 종이 재활용이 아니다.

일반 종이와 함께 재활용이 되지 않아,

함께 버리면 분류해서 폐기하는 비용이 더 든다고 한다.

우유갑이나 종이컵 같이 비닐이나 알루미늄으로 코팅되어 있는 종이는

일반 종이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대부분의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구분해서 수거하지 않는다.

배출 방법은 우유갑을 활짝 펼쳐서

세척하고 말린 후 주민센터에 가져다 줘야한다.

200ml는 100매, 500ml는 55매, 1000ml는 35매를 모아서 가져가면

두루마리 휴지 1롤을 준다.

이 수량이 모일 때까지 보관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하지만 몰랐으면 몰라도 이제 알게 됐으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작은 번거로움은 감수하기로 한다.

일반 우유갑은 펼치는 게 비교적 쉬운데

빨대를 꼽아 마시는 멸균우유나 두유갑을 펼치는 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화스러웠다.

우유갑 가운데 이음새 부분을 살짝 뜯으면 

가운데 접합 부분이 보인다.

이 부분을 칼로 살짝 갈라주고, 

손가락을 넣어 쭉~ 밀어주면 된다.

가운데 부분이 안쪽에서 덧대어 접착돼있어

칼로 그어주는 게 제일 편했다.

이렇게 펼친 우유갑을 세척 후 건조하고 모아서

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된다.

차곡차곡 모아서 아이와 손잡고 가보면 아이도 좋아할 것 같다.

 

2. 페트병 뚜껑

올해부터 생수 같은 투명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과 분리 배출해야 한다.

그런데 페트병 뚜껑을 따로 분리해야 한다고 아는 분들이 많다.

페트병은 뚜껑을 닫아서 배출해야 한다.

페트병 뚜껑 같이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은 수거가 어려워 대부분 폐기된다.

페트병 뚜껑은 페트병과 같은 재질이기 때문에 꼭 닫아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꼭 찌그러트려서 부피를 줄여야 한다.

부피는 곳 물류비용이다. 

찌그러트린 페트병과 그렇지 않은 페트병은 부피 차이가 크고,

그만큼 물류비용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비닐 라벨이다.

비닐은 페트병과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떼어내야 한다.

예전에는 대부분 접착식 비닐로 가벼운 비닐이어서,

페트병과 함께 분쇄 후 물에 담그는 과정으로 

분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닐 라벨 분리를 쉽게 한다는 명목으로 

법령 개정되어 접착식이 아닌 절취식으로 바뀌었다.

황당한 게 이런 절취식 비닐 라벨은 무거워서 

기존 물로 담가 분리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떼어야 해서 오히려 재활용률이 떨어지게 되었다.

어처구니없는 탁상행정인 거다.

심지어 떼어내기도 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라벨을 꼭 제거하고 배출해야 한다.

작년 말 환경부 훈령으로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나, 승강기가 설치된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서는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아래 내용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필요한 조치이긴 한데 

절취식 라벨 변경은 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생수업계에서 무라벨 페트병을 출시한 건 그나마 반길일이다.

페트병 자체에 아예 라벨을 찍어서 나온다.

간단히 우유갑 재활용에 대해 써보려다가 길어졌다.

여하튼 아이가 살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 배출을 제대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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