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입학 준비물! 이렇게 많을 수가.

오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조그맣던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책가방 메고 학교에 간다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코로나 때문에 입학식이 없어 아쉬웠지만 

씩씩하게 학교에 다녀온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

 

초등학교 입학한다고 이것저것 준비했고, 

선물 받은 것도 있어서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받아온 준비물 리스트를 보고 

와이프님은 동네 문구점을 순회해야 했다.

오늘은 문구점마다 북적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아이가 받아온 준비물 리스트다.

 

[필기도구]

○ 깎은 연필 3자루 (샤프 안됨, 매일 깎아서 준비)

○ 지우개 (이름 쓰기)

○ 12색 네임펜 1세트

○ 필통 (장난감 기능 있는 것은 지양, 떨어져도 소리가 시끄럽지 않은 천 소재, 크지 않은 것)

 

[책상 서랍 구비 물품]

○ 작은 정리바구니 (책상 서랍에 넣는 것, 자주 사용하는 색연필, 싸인펜, 가위, 색종이, 풀, 필통 보관)

     -> 인터넷 갈비바구니 1호(높이 6cm, 가로 27cm, 세로 21cm)

○ 색연필 12색 (색이 뭉치는 파스넷 지양, 파버카스텔 추천)

○ 크레파스 24색 (색이 뭉치는 파스넷 지양, 파버카스텔 추천)

○ 가위 (안전가위)

○딱풀 (뚜껑, 몸통 모두 이름 쓰기)

○ 투명 테이프

○ 색종이 50장 이상 (플라스틱통 추천)

 

[공책]

○ 저학년용 줄 없는 연습장 1권 (스프링이 위에 달린 것, A4크기 80매 드로잉북 또는 크로키북) 

○ 받아쓰기 공책, 일기장 등은 추후 안내 (아이들 학교 적응 후 진행)

 

[포트폴리오]

○ 플라스틱 파일꽂이 1개 (파일과 교과서 함께 보관)

 

[청소용품]

○ 개인 소형 빗자루, 쓰레받기 세트 (이름 써서 책상 안쪽에 걸어놓기, 지우개 가루 청소용)

○ 80매 이상의 물티슈 (이름 쓰기)

○ 두루마리 휴지 (이름 쓰기)

 

[기타]

○ 여분의 마스크 3매

○ 소독용 물티슈

○ 어깨에 멜 수 있는 물통 (수저통을 같이 넣을 수 있는 물통 가방이 좋은 듯) 

○ 수저, 수저통

 

이 리스트를 준비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모든 학용품엔 이름을 쓰거나

이름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필통이나 색연필, 네임펜 케이스뿐 아니라

낱개에 각각 붙여야 한다.

뚜껑이 있다면 뚜껑에도 따로 붙여야 한다.

 

나름 입학 준비를 했는데도 부족한 게 많아

지인에게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받은 문구 세트가

생각 이상으로 유용했다.

기존에 준비했던 것과 겹치는 게 많았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겠다고 선택한 건

입학 선물로 받은 문구세트가 대부분이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이름 스티커 붙이고

와이프님은 동네 문구점을 순회하고 왔는데,

이걸 모두 내일까지 가져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내일은 연필 3자루만 가져가고,

이번주까지는 색연필만 준비하면 되는 거였다.

동네 문구점을 순회했음에도 준비 못한 것은

마음 편히 온라인 주문하기로 했다.

로켓 배송도 금요일에 온단다.

괜찮다. 

이번주까지만 오면 되니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첫아이 초등학교 등교 준비 한 단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