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현실과 이상. 마음이 힘든 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을 읽던 중

부르릉방방 2025. 1. 1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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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는 우리 인간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네. 

그러니 그 문화가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굳이 그것을 따르려고 애쓸 필요는 없네."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中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라.

오늘이 삶의 가장 젊은 날이다.

꿈을 따라 살아라."

 

"변하지 않는다면,

10년 전에 했던 후회를 

지금도 하고 있고,

10년 후에도 똑같이 할 것이다."

 

좋은 말들이고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좋아했던 말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녀가 태어나

부양해야 할 가족이 생기면,

현실의 벽이 높아진다.

 

상투적인 문구로 느껴지던

"가장의 무거운 어깨"가  현실이 되어

피부로 느껴지면

 

나의 꿈은 

어느덧

가족의 행복으로 대체된다.

 

드라마에서 보던

현실감 없는 것 같던 회사 문화가

현실이 되어 삶의 한장면이 되어 있어도

과감히 채널을 돌리지 못한다.

 

그래도 반전 없는 스토리기에 

반전을 위해서는 채널을 돌려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꿈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멀고 

현실은 너무 가깝다.

 

 

오늘따라 마음이 힘들어 책꽂이에서 눈에 띈

오래된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뽑아 들었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 인간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네. 

그러니 그 문화가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굳이 그것을 따르려고 애쓸 필요는 없네."

.

"굳이 따르려 애쓸 필요는 없다."

어떻게든 따라가 보려 애쓰고 있는데 

애쓰지 말란다.

그런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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