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햄스터를 데려왔다. 갓 태어난 저글링. 작은 찹쌀떡만한 크기.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을 햄스터로 타협. 이름은 벨라로 지었다. 아이가 햄스터 이름을 지어주고, 편지를 써서 집에 붙여주었다. 사진 찍으러 떼다가 찢어졌다. ㅜㅜ "벨라에게 3월 17일 2020년 화요일. 사랑해 와조서 고마워. 너에게는 네가(내가) 있어. 두려워하지마. 네(내) 이름은 최라온 널 조아해" 7살. 아직 맞춤법이 서툴다. 그런데 햄스터가 3월에 와서 벌써 두번째 가출을 했다. 첫 번째는 아이가 먹이주고 문닫는걸 깜박. 두 번째인 이번은 가출 한지도 몰랐다. 자다 물 마시러 나왔는데 옆에서 뭐가 쪼르르 지나가는 거다. 응? 뭐지? 잘못봤나? 응?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섭기도 했다.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