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2

[을지로] 문어본가 - 맛은 있으나 서비스가 아쉬운 문어 연포탕

세상사 변하지 않는 게 없듯 사람 입맛도 식성도 바뀌는 것 같다. 예전엔 고기라면 사족을 못썼는데, 몇 년 동안 그다지 당기지 않더니 요즘 들어 다시 고기가 당긴다. 고기가 당기지 않을땐 낙지, 문어가 그렇게 입에 맞았다. 낙지를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그다지 찾아지지 않는다. 전에 비하면 덜하지만 문어는 아직까지 종종 찾는다. 을지로에서 얼마전 우연히 찾은 가게 문어 본가다. 일단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 2명이서 문어 연포탕 작은걸 시키고 술 한잔 하면 10만원 정도 나온다. 방송 2군데 나왔다고 걸려있다. 생생정보통과 한 곳은 기억이 안 난다. 여하튼 이 2곳은 돈 안 받고 찍어주는데란다. 그래서 자기네 가게는 이 방송에만 나왔다고 한다. 진실 혹은 거짓? 특이하게 반찬으로 두부 부침..

먹고 마시고 2020.08.09

[을지로] 도리방 - 흔한 새, 하지만 흔하지 않은 참새구이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중간쯤 청계천 옆 1층에 자그마한 꼬치구이집이 있다. 이곳에서 일상적으로 접하지 못하는 "참새구이"를 판다. 2015년 요리 경연프로 한식대첩 시즌2 보양식 편에서 경북 참가자가 참새죽을 가지고 나왔었다. 그때 참새 머리를 자르고 요리하는걸 보고 심사위원이 참새는 머리에 영양분이 다 있는데... 하면서 안타까워했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최하위를 하긴 했다. 참새는 머리를 먹는 음식이다. 그래서 메추리구이보다 비주얼이 좋지 못하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보는 것만으로 질겁을 한다. 어릴 적 외가에서 삼촌이 공기총 들고 참새 사냥 가는 걸 따라 간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그 추억 때문인지, 특이해서 인지 나는 참새구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을지로..

먹고 마시고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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