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철 굴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석화구이나 찜은 식당에서는 맛만 보는 정도의 양이고 포식할 정도로 많이 먹을 때는 시골에 갔을 때 정도였다. 그런 석화를 지난 캠핑에 처가에서 보내주셔서 10kg 1망을 구워 먹은 이후 석화에 열정이 생겼다. 캠핑 다음주였던가 처가에 10kg 1망을 부탁드렸다. 이 석화찜은 설날 전주쯤인 것 같다. 즉 허리 아프기 전이다. 캠핑에서 구워 먹을 때는 석화를 씻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집에서 찜으로 먹을 때는 일일이 솔로 뻘을 씻어 내야 한다. 석화 10kg을 씻는 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맛있는 제철 석화찜을 즐길 생각에 힘든 줄 모른다. 씻어놓고 보니 굴 산이다. 뿌듯하다. 씻어놓은 석화를 찌는 건 간단하다. 큰 찜통에 석화를 몽땅 넣고 물은 자박하게 그리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