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12시 30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했다. 시술시간은 20분정도. 아픈 건 거의 없다. 허리가 아프니 주사바늘 들어오는 통증 정도는 별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허리에 관을 삽입하느니 해서 걱정이 좀 됐지만, 시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았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정작 힘든 건 배고픔이었다. 어제저녁식사 이후 금식이었고, 자정부턴 물도 못 마시는 금식, 시술 후 1시간 금식. 점심식사 시간은 지났다. 그런데 병원 외출, 면회가 안되니 저녁식사 시간까지 밥 먹을 방도가 없다. 너무 배고파서 병원밥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메인은 훈제오리 불고기다. 천천히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5분 만에 정신 차리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다.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