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었고, 아이도 학교에 입학하여 겸사겸사 집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작아진 아이옷과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정리하고, 그동안 처리하고 싶었던 장롱을 버리기로 했어요. 2개가 있던 장농 중 한 개는 몇 달 전 혼자 버렸는데, 그때 한의원 신세를 졌었지요. 이제 남은 한 개 마저 버리려는데 이번에는 제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아 직접 버리는 건 무리였어요. 해서 얼마 전 보았던 김집사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각종 심부름이나 배달, 도움을 주는 플랫폼인데, 심지어 음식물쓰레기나 벌레잡기, 반려동물 산책 같은 것도 있어요. 가구, 짐 옮기기는 2만원이 기본인데, 제가 허리 때문에 도와주지 못하니 혼자 하실 수 있는지 사진을 보내드리고 문의했는데, 해보시겠다고 오셨어요. 그런데 벨이 울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