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억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에 내가 제대로 기억할리가 없다. 어디선가 보았던 이 글귀처럼 모든 것은 변하고, 심지어 자신의 기억과 자기 자신도 변한다. 때문에 현재의 의견과 판단으로 단정 지으면 나중에 민망함이 남게 된다. 물론 기억은 제멋대로여서 지금 단정 지은걸 나중에 기억 못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몇년 전부터 소고기가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전엔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가 싫어진 것이다. 하지만 유행이 돌고 돌아 돌아오듯, 입맛도 돌고 도나 보다. 지인의 손에 끌려 우연히 들린 이 가게에서 소고기를 먹은 후 소고기 입맛이 돌아왔다. 식당 홀에서 갈비살 손질하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흔히 볼수 없는 커다란 갈비를 분해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메뉴는 심플하다. 갈비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