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부산 방문. 이 날은 늘 먹던 부산역의 돼지국밥, 물회가 아닌 만두집을 찾았다. 부산역 대로 건너편 차이나 타운에 있는 만두교자 "신발원" 전날 과음으로 속이 좋지 않았는데, 이 날은 왠지 이집의 뜨끈한 콩국이 당겼다. 만두와 콩국으로 해장하러 ㄱㄱ 코로나인데도 대기가 있다. 같은 기차 칸을 타고 온 다른 일행이 우리 앞에 이름을 적는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주문 메뉴를 적고 기다린다. 1951년부터 장사를 했나 보다. 1951년이면 한국전쟁(625) 발발한 다음 해다.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려 7월 말부터 9월 인천상륙작전까지 낙동강 방어전을 치렀는데, 그때 피난 와서 자리 잡은 걸지도. 고기만두, 새우교자, 콩국을 시켰다. 만두 양이 많아서 정량시키면 된다. 직원분들이 모두 마스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