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4번5번 2

디스크 시술 45~47일째, 16시간 수면. 통증 강도에서 등급 변화로.

디스크 시술을 한 지 47일이 지났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잠을 잤어요. 이렇게 잠을 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중간에 잠깐 잠깐 깨면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헤롱 거리다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어요. 16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정신은 좀 차리겠는데 여전히 몽롱하고 머리가 무거워요. 허리는? 찌릿찌릿 꼬리뼈 위쪽에 남아 있던 울림이 좀 줄어들었어요. 푹 자고 난 효과인가 봐요. 생각해보니 허리 통증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뻐근하고 욱씬거리는 건 많이 사라졌고, 대신 찌릿찌릿하거나 잘못 움직였을 때 뎅뎅 울리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그동안은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었다면, 지금은 통증의 등급이 내려갔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경험상 이렇게 좋아졌다고 느낄 때 더 조심해야 해요. 그동안 좋아졌다고 느껴..

디스크 시술 17일째 - 후유증2

디스크 시술 17일째다. 아직 허리를 굽히거나 물건을 들기는 힘들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데 한결 몸이 가볍다. 떨어진 체력 회복을 위해 출근할 때 계단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다만 척추를 구부리거나 하중을 가하는 건 아직 무리다. 혼절할 만큼 아플 때에 비하면 좋아진 거지만 일반 정상적인 상태가 되기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통증은 80%정도 줄었지만, 활동성을 아직 50% 수준에 머무르는 정도랄까. 그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소화불량에 이어 새로운 후유증이 생긴 것 같다. 바로 변비다. 그제부터 갑자기 시작된 변비는 지독하다. 자갈돌들을 낳는것 같다. 이것도 약 때문일까. 포스팅하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몇 달 전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고 해서 샀던 맥주효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