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지 뒤적이다 발견한 포테이토 플레이크. 오! 감자전을 만들어 보자. 이때까지 이걸로 만든 감자전이 가져올 충격을 상상하지 못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감자 플레이크로는 주로 매쉬 포테이토를 만든다. 하지만 우리집은 와이프님이 으깬 감자를 안 드시니 패스. 감자전으로 직진. 빠꾸는 없다. 부침가루도 함께 넣어주고. 이 부침가루를 찾을 때 감자 전분을 봤었다. 플레이크가 아니라 감자전분으로 갈아 탔어야 했는데... 처음 보는 플레이크에 꽂혀 생각하지 못했다. 양은 대강 눈대중으로 양푼 크기에 맞춰 넣었다. 눈대중의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였다. 재난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지난 계란찜에서 물보다 우유가 좋다는 걸 보고 반죽에 물 대신 우유를 넣었다. 200ml 하나 넣으니 뻑뻑하다. 200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