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도식당에 갔다. 대도식당은 가격만큼 맛있고 서비스를 받는다.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도 낮은. 이 날은 실패를 넘어 약간 성공한 날이다. 늘 사람이 많아서 일주일 전에도 룸 예약이 꽉 차 있는데, 이 날은 운좋게 당일 취소가 있어 처음으로 룸을 잡았다. 입구에 들어가는데 와인이 있다. 오면서 대도식당이라 와인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좋다. 오늘도 와인이다. 눈에 익은 와인이 보인다. 카니버 쇼비뇽. 지난번 "오늘 와인 한잔"에서 본 맛있었던 와인이다. 심지어 오늘 와인 한잔보다 싸다. 오늘와인한잔은 4.8만원이었는데, 대도식당이 오히려 싸다니! 다행히 바디감과 당도 안내가 있다. 1865는 바디감과 당도로 보면 제일 괜찮아 보이지만, 골프 치러 가기전에 18홀을 65타에 치라는 의미로 몇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