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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십자수 -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는 놀이

우리 집 아이는 비즈나 보석십자수 같은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놀이를 좋아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캠핑에서 고모가 선물해준 보석 십자수를 접한 이후 비즈와 더불어 즐겨하는 놀이다. 고모가 선물해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신비아파트의 금비. 약봉지 같은데 들어있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분홍색 펜처럼 생긴 걸로 작은 조각을 끈끈이가 붙어 있는 판에 일일이 붙이는 거다. 분홍색펜 끝에 플라스틱 조각이 붙을 수 있는 끈끈이를 묻히는 조각도 들어있다. 판에는 알파벳이 써있고, 봉투도 색깔에 맞춰 알파벳이 쓰여있다. 저 작은걸 작은 손으로 콕콕 찍어 만드는 걸 보면 신기하다. 8살 아이가 집중력이 좋다. 이 보석십자수는 다이소에서 천원에 판다. 이것과 자유의 여신상 두가지가 있었다. 아이에겐 말 그대로 천원의 행복이다.

디스크 시술 21일째 - 운동은 아직 무리인 걸로

디스크 시술 21일째다. 주말에 체력이 떨어진 건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매일 같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던 허리도 주말부터 답보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상태가 나빠져 3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게 되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한게 이유 같다. 지난주부터 해오던 스트레칭에 20초 플랭크 2세트를 추가한게 아직은 무리였나 보다. 누워서 찜질을 해주니 조금씩 나아진다. 아직은 운동보다 휴식이 필요한가 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먹던 흰민들레즙을 먹었다. 디스크 시술 이후 약과 같이 먹는게 괜히 부담스러워 안 먹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떨어지니 해결을 위해 또 먹어줬다. 흰민들레즙은 어머니께서 손수 키워서 보내주시는 건데 먹으면 몸상태가 티 나게 좋아져 몇 년째 보내주고 계신다..

디스크 시술 19, 20일째 - 절대 하면 안되는 스트레칭

디스크 시술 19일, 20일이 지났다. 18일째 까지는 매일 호전되는 게 느껴졌는데, 주말인 19, 20일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정체한 느낌이다. 금요일에 왕복 2시간의 운전을 한 게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몸이 좀 괜찮아졌다고 많이 움직인 게 무리가 됐는지, 주말 내내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다행히 약 복용 후유증으로 생각되는 소화 불량과 변비는 양배추즙과 맥주효모 덕분에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오늘은 디스크 파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스트레칭 자세를 소개한다. 허리가 좋지 않으면 이 자세는 꼭 피해야 한다. 완전히 이 스트레칭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 스트레칭을 한 후 거동을 못할 정도로 심각해 진건 확실하다. 코브라 스트레칭은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특히나 위험하다. 복근을 스트레칭 해준다고 ..

[신논현] 동해별관 -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룸 횟집

지난 12월 방문한 신논현에 있는 룸 횟집이다. 선배가 술 사준다고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 주머니에서 내 카드 영수증을 발견했던 곳이다. ㅠㅠ 주차하기 어려운 신논현에서 발렛 서비스를 해준다. 전체 요리가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게 중앙에 있는 상어 수육이다. 처음 보는 요리라서 따로 사진도 찍고 기대하며 맛을 보았다. 음... 앞으로는 기대 안 하는 걸로 하기로 했다. 상어는 아쿠아리움에서만 만났으면 좋겠다. 메인 회가 나왔다. 한참 먹다 찍어서 사진이 흔들리고, 회가 비었다. 맛있다. 음식도 그렇지만 친절함과 분위기가 대접받는 느낌이 난다. 이날 41도 화요를 마셨다. 기분 좋게 한병을 마시고, 두병 시킨 이후로 즐거웠을 것 같은 느낌은 남고, 기억은 없다. 기억은 없고 영수증은 남았다. 생각해 보니 ..

먹고 마시고 2021.03.08

아이와 함께 햄스터 리빙박스 청소

허리 시술로 몇주간 청소해주지 못한 햄스터 리빙박스를 오랜만에 청소했다. 아이는 톱밥 촉감이 마음에 드는지 톱밥 깔아주는걸 좋아한다. 햄스터를 작은 집으로 옮겨주고 물청소 후 톱밥을 깔아준다. 우리집 햄스터는 저글링이라는 종인데, 작년 3월 처음 집에 왔을때에 비해 두배정도 큰거 같다. 햄스터 수명이 평균 2년이라는데 반평생을 보낸 셈이다. 오른편의 집은 아이 레고에 있는 마굿간인데 어느날 보니 아이가 햄스터 리빙박스에 넣어놨다. 햄스터 장난감이라고 이것 저것 넣어두는데 청소한 날이어서 다 뺐다. 청소할때 보면 저 집안에다 먹이를 잔뜩 숨겨둔다. 여긴 화장실 모래를 깔아뒀는데 화장실로도 쓰고 먹이를 저 모래에 묻어 두기도 한다. 이번 모래는 바로 앞전 모래보다는 고은데, 처음에 쓰던 모래보다는 굵다. 처..

신나게 놀고 2021.03.07

초간단 구이요리 - 램프쿡, 에어프라이어의 진화판 만능자동회전냄비로 삼겹살/새우/닭고기 구이

와이프님이 장만한 새로운 아이템 램프쿡. 장만한지는 몇 주 됐는데 설명서 읽는 게 서로 귀찮아 안 쓰고 있다가 주말에 드디어 개봉. 구성은 냄비, 뚜껑, 구동 핸들로 돼있다. 구동 핸들은 물세척을 하면 안 되고, 예열을 하지 말라고 한다. 보조 유리 뚜껑은 파손이 잘되는지 설명서에서 여러 번 주의를 준다. 냄비 뒤에 기름 빠지는 구멍이 있다. 고기 구울 때 기름을 빼고 싶으면 저걸 열어 두고 기름 받이를 두면 될 거 같다. 우리는 삼겹살 기름에 김치를 볶을 거라서 패스. 이제 설명서를 봤고, 조립도 했으니 조리를 시작한다. 우선 삼겹살을 깍둑 썰어서 올리브유랑 소금을 뿌려둔다. 그리고 바로 램프쿡 냄비에 투하한다. 이건 동영상을 안 올릴 수가 없다. 고기를 뒤집어 주거나, 기름 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디스크 시술 18일째 - 체력 회복 프로그램

디스크 시술 18일째. 이제 앉아 있을 때,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통증도 줄어들고 있다. 허리를 굽히거나, 짐을 들지 않으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아프기 전에 비해 활동성은 60% 정도 회복된 것 같다. 다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그 만큼 근력도 떨어졌을 거라서, 근력이 떨어진 만큼 허리는 더 약해져 있을 거다. 이제 슬슬 체력과 근력 회복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의사 선생님은 시술 1주일 후 외래 진료로 방문했을 때 스트레칭과 플랭크 운동을 해도 된다고 했었다. 다만, 퇴원 안내문에 2주 동안은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지 말라고 돼있었고,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운동을 해서 만에 하나 악화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까 걱정되어 지난주부터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고 있었다. 이젠 몸..

지니비즈 - 아이가 직접 만드는 장난감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작년부터 정말 좋아하는 놀이가 있다. 바로 지니 비즈, 지니 아트다. 지난번 포스팅한 지우개 만들기와 비슷하지만 지우개 조각 같이 들러붙지 않아 아이가 만들기 한결 수월하다. 작은 원통형 조각들은 도안에 따라 각종 모양의 판 위에 올려서 모양을 만든 후 기름종이나 종이 호일로 덥은 다음 달궈진 다리미로 꾹 눌러주면 인형이나 각종 장난감이 완성된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직접 만든 장난감들이다. 별 모양이나 둥근 모양은 나사를 끼워 팽이를 만들 수도 있다. 처음엔 도안을 보고 따라서 하더니 어느 순간 아이가 응용을 하기 시작한다. 도안에 없는 인형 뒷모습을 만들어 목공풀로 붙여 앞뒤 모습을 가진 인형을 만든 거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7살 아이가 직접 생각해 냈다는 게 놀..

애드센스 수익 "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애드센스에 접속해 보니 아래와 같이 알람이 떠있다. "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이건 뭐지? 주소를 잘못 입력한 건가 하고 찾아보니, 수입이 10달러가 되면 보내준다는 PIN 번호를 입력하라는 거였다. 아니나 다를까 메일함에 가보니 구글에서 PIN 번호 인증을 하라는 메일이 와있다. 코로나 때문에 우편물이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멘트도 있다. 작년 7월에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6개월 만인 12월에 애드센스 고시를 통과했으니, 개설 후 9개월, 애드센스 승인 후 4개월 만이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 개설한 지 벌써 9개월째라니 시간 참 빠르다. 10달러라는 크지 않은 돈이고 한 달에 평균 2.5달러 정도밖에 안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공부한 것 정리했..

부자 되자 2021.03.05

디스크 시술 17일째 - 후유증2

디스크 시술 17일째다. 아직 허리를 굽히거나 물건을 들기는 힘들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데 한결 몸이 가볍다. 떨어진 체력 회복을 위해 출근할 때 계단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다만 척추를 구부리거나 하중을 가하는 건 아직 무리다. 혼절할 만큼 아플 때에 비하면 좋아진 거지만 일반 정상적인 상태가 되기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통증은 80%정도 줄었지만, 활동성을 아직 50% 수준에 머무르는 정도랄까. 그래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소화불량에 이어 새로운 후유증이 생긴 것 같다. 바로 변비다. 그제부터 갑자기 시작된 변비는 지독하다. 자갈돌들을 낳는것 같다. 이것도 약 때문일까. 포스팅하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몇 달 전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고 해서 샀던 맥주효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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